MLB.com, "다저스, 26년 WS 한풀이? 10가지 과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1.01 10: 49

LA 다저스는 26년 월드시리즈 가뭄을 끝낼 것인가?
2015년 메이저리그 새해가 열렸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팀은 역시 류현진이 소속돼 있는 LA 다저스. 지난해 시즌을 마치고 대대적인 팀 개편을 단행한 다저스는 2015년 다시 대권 도전에 나선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도 1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마침내 26년 월드시리즈 가뭄을 끝낼 것인가?'라며 10가지 질문을 던졌다. 다저스는 1988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끝으로 지난해까지 26년 동안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했다. 
첫 번째 질문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였다. 커쇼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와 사이영상을 석권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다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만나 무너지며 시련을 반복했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서라면 큰 경기에서 커쇼가 반드세 에이스다운 투구를 해야 한다. 

두 번째는 맷 켐프와 핸리 라미레스의 공격력을 어떻게 메우느냐 여부. MLB.com은 앤드류 프리드먼 운영사장이 수비를 강화하기 위해 공격을 포기했다며 우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키플레이어라고 꼽았다. 새롭게 합류한 지미 롤린스, 하위 켄드릭, 야스마니 켄드릭의 방망이도 주목해 볼 만하다. 
세 번째로는 누가 8회를 책임지느냐는 것이다. 조엘 페랄타, 크리스 해처, 후안 니카시오 등 비교적 싼값의 구원투수들을 영입했는데 올스타 마무리 출신 브라이언 윌슨, 브랜든 리그, 크리스 페레스에 의존한 것과 차별화를 두는 보강법으로 성공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네 번째는 돈 매팅리 감독. 매팅리 감독이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 프리드먼 사장과 환상 호흡을 과시한 조 매든 시카고 컵스 감독처럼 될 수 있을지가 궁금하다. 전문가들은 매팅리의 용병술에 의문을 나타내지만, 클럽하우스에서 선수들을 통솔하는 능력은 인정받고 있어 새로운 선수들로 구성된 팀을 어떻게 이끌지 주목받는다. 
다섯 번째로 푸이그였다.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는 푸이그가 켐프·라미레스가 없는 만큼 보호를 덜 받는 상황에서 더 큰 책임감을 가질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 여섯 번째로는 지난해 트리플A에서 30홈런과 30도루를 달성한 특급 유망주 작 피더슨의 메이저리그 적응력. 중견수로서 힘과 스피드를 갖췄지만, 삼진이 다소 많다는 것이 염려된다. 
일곱 번째로는 FA 영입한 선발투수 브랜든 매카시와 브렛 앤더슨이 부상없이 꾸준함을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 매카시는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10번이나 올랐고, 앤더슨은 3년 전 토미존 수술을 받은 여파가 있으며 지난해에도 손가락 부상으로 8경기밖에 선발등판하지 못했다는 점을 들어 우려를 표했다. 
여덟 번째로 외야수 안드레 이디어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했을 때 어떤 대가를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이었고, 아홉 번째로는 알렉스 게레로와 에리스벨 아루에바레나의 활용 여부였다. '키스톤 콤비' 롤린스와 켄드릭이 들어온 상황에서 게레로와 아루에바레나의 활용도가 애매해졌다. 당장 메이저리그급 수비가 안 된다는 점이 문제. 결국 다저스는 1일 아루에바레나를 지명 할당했다. 
마지막으로 피더슨과 함께 다저스의 3대 유망주로 통하는 내야수 코리 시거와 투수 훌리오 유리아스의 메이저리그 승격 여부였다. 마이너리그에서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지만 지금처럼 성장세를 거듭하면 승격 시기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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