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은 스완지서 믿을 수 있는 유일한 수비형 미드필더"
올 시즌 스완지 시티의 핵심 미드필더로 거듭난 기성용(26)이 현지 언론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ESPN 영국판은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1월 겨울 이적시장서 스완지에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스완지의 부족한 점을 분석하며 기성용의 이름을 언급했다.
이 매체는 "게리 몽크 스완지 감독이 올 여름 수비형 미드필더를 영입하기 위해 벤야민 스탐불리(토트넘)를 노렸으나 결국 완전히 다른 유형의 플레이메이커인 토마스 캐롤을 데려왔다"면서 "몽크 감독은 스완지의 미드필드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강력한 태클러가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레온 브리튼은 부상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고, 존 조 셸비는 계약 연장을 하기 위해 신뢰를 주기에는 너무 돌출 행동을 많이 한다. 떠나는 기성용이 믿을 수 있는 유일한 선택지"라면서도 "한국인은 좋은 패서지만 수비적인 능력에서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FC 바르셀로나)나 리 캐터몰(선덜랜드)이 거의 아니다. 스완지는 중원의 균형을 잡아줄 미드필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오는 1월 9일 개막하는 2015 아시안컵 대표팀에 차출된 기성용은 2일 퀸스 파크 레인저스전을 마지막으로 호주행 비행기에 오른다. 스완지는 올 시즌 내내 허리에서 중심을 잡아준 기성용의 대체자가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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