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가요제, 엑소로 시작해 엑소로 끝났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01.01 11: 47

엑소로 시작해 엑소로 끝났다.
지난달 31일 MBC '가요대제전'을 끝으로 2014년 지상파 3사 가요 축제가 마무리 됐다. SBS '가요대전'을 제외하고 시상식을 뺀 '가요대제전'과 KBS '가요대축제'는 선후배들의 화합과 특별한 콜라보레이션 무대 등으로 축제를 더욱 화려하게 장식했다.
2014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진행된 이번 가요 축제의 꽃은 단연 그룹 엑소였다. 지난 2013년 '으르렁'으로 열풍을 일으키며 각종 가요 시상식을 휩쓴 엑소. 올해에도 역시 큰 힘을 발휘하며 엑소의 인기를 입증했다.

엑소는 유일하게 시상식을 진행한 '가요대전'에서 3관왕에 오르며 최고로 '핫'한 아이돌 그룹임을 증명했다. 이번 '가요대전'에서 남자 그룹상과 베스트 셀피상, 그리고 대상에 해당하는 앨범상을 수상한 것. 톱10에도 이름을 올리면서 변함없는 인기를 자랑했다. 
엑소는 앞서 지난 12월 초에 열린 '2014 엠네 아시안 뮤직 어워드'에서도 4관왕에 오르며 위력을 발휘했다. 엑소는 대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가수상과 올해의 앨범상을 비롯해 남자 그룹상, 베스트 아시안 스타일(레드카펫)을 수상했다.
시상은 없었지만 '가요대축제'와 '가요대제전'에서도 엑소의 활약이 빛났다. 올해 중국인 멤버 두 명이 이탈하며 큰 시련을 겪은 엑소는 10명의 멤버들로 활동 중. 시상식에도 엑소-K와 엑소-M 멤버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다양한 퍼포먼스를 꾸몄다. 다른 그룹과의 콜라보레이션은 물론, 완전체로 화려한 공연을 펼쳤다.
'가요대축제'에서는 그룹 비스트, 인피니트와 함께 故신해철을 추모하는 공연을 하기도 했다. 특히 이들이 '그대에게'를 부르는 장면은 '가요대축제' 무대 중 가장 높은 시청률 11.3%(TNMS 기준)를 기록했다.
올해 역시 청팀과 백팀의 대결 구도로 진행된 '가요대제전'에서는 팀을 역전승으로 이끄는 역할을 했다는 반응이다. 중간 결산에서 1만 6128표 대 1만 2698표로 백팀이 앞서고 있었지만, 최종 결과 엑소가 속한 7만 7359표 청팀이 승리한 것이다. 특히 엑소의 무대가 공개된 후 청팀이 많은 표를 얻어 역전승을 했기 때문에 엑소 팬들의 힘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뿐만 아니라 엑소는 이날 다양한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해외 일정으로 사전 녹화가 진행된 것이지만 찬열과 백현은 인피니트 엑과 함께 어쿠스틱 밴드를 결성, 쎄시봉의 '내 마음의 보물상자'와 '웨딩 케이크' 등을 불렀다. 또 카이는 절친한 친구인 샤이니 태민과 합동 무대를 꾸몄으며, 엑소 완전체의 공연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올해 컴백을 예고하고 있는 엑소. 2년 연속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가요계를 사로잡은 그들의 새로운 행보가 또 어떻게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seon@osen.co.kr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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