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향력 있는 미드필더가 떠난다."
영국 PA 스포츠는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스완지의 듀오 기성용과 윌프레드 보니가 A대표팀 임무를 수행하러 떠나기 전에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와 리그 경기서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낸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또 "영향력 있는 미드필더인 기성용이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서 한국을 이끌기 위해 떠날 것"이라고 설명하며 스완지에서 기성용의 비중을 높이 평가했다.

기성용은 올 시즌 스완지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경기서 1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선발 출전했다. 시즌 내내 허리에서 중심을 잡았다.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패스면 패스, 골이면 골 못하는 게 없었다. 때로는 공격적인 임무를 부여받아 3골을 터트리는 등 만점 활약을 펼쳤다.
기성용은 오는 2일 QPR전을 마지막으로 호주행 비행기에 오른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A대표팀에 차출된 기성용은 9일 호주서 개막하는 2015 AFC 아시안컵에 출전한다.
스완지로서는 다급한 상황이다. 1월 기성용뿐만 아니라 '주포' 보니의 201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차출로 큰 공백이 생겼다. 또 기성용의 짝인 존 조 셸비는 4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설상가상 측면공격수 제퍼슨 몬테로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 결장이 불가피하다.
스완지의 겨울 이적시장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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