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잘하나 봐요.”
구성훈이 윤용태를 잡는 등 2연승하며 16강에 진출했다.
구성훈은 1일 서울 강서구 가양동 소닉TV스튜디오에서 열린 소닉 10차리그 스베누 스타리그 32강 G조 승자전 윤용태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윤용태를 꺾고 G조에서 가장 먼저 16강에 올랐다.

경기 후 구성훈은 “쉽게 이길 줄 몰랐는데 다행이다”라며 “준비는 안 했는데 조가 힘들었다. 생각보다 제가 잘하나보다”라고 말해 관중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경기 전 윤용태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던 구성훈. “윤용태가 최근 잘하고 잘 해왔던 게이머다”며 경계했던 구성훈은 승자전에서 윤용태를 꺾으며 실력을 입증했다.
이어 구성훈은 “이길 마음은 없었다. 오늘 너무 힘들겠다고 생각했다”며 “솔직히 말하면 연습을 많이 안 했는데 이게 오히려 부담이 적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구성훈은 16전 이후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생각 없이 온 게 다행이다. 올라갔으니까 열심히 해야한다. 16강전에서도 꼭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앞서 구성훈은 G조 1경기에서 김기훈을 가볍게 제압하고 승자전으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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