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나영의 연예토피아] 배우 이정재가 사랑에 빠졌다. 상대방은 그와 오랜 친구인 대상그룹 임창욱 회장 장녀인 임세령 씨다. 배우로 제 2의 전성기를 맞은 이정재는 2015년 일도 사랑도 둘 다 움켜쥔 모습이다.
이정재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1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오랜 우정의 친구 사이에서 최근 조심스럽게 마음이 발전한 만큼 연인 관계로 인정하기엔 또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다"라고 조심스러운 언어로 이들의 열애를 인정했다.
"최근까지는 서로의 힘든 일을 들어주는 우정 그 이상이 아닌 친구 사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실제로 이들이 연인으로 발전한 것은 극히 최근의 일이란다.

이정재와 임세령 씨는 연인이기 이전에 오랜 친구다. 이정재가 임세령 씨를 모 여배우에게 소개받았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 관계자는 "예전에 이정재, 임세령 뿐 아니라 여러 사람이 함께 첫 만남을 갖게 됐고 그 이후 친분을 이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재와 임세령 씨의 로맨스는 오랜 친구에서 연인이 된 '사랑과 우정사이' 커플의 모습에서 더 나아가 어려움을 극복한 사랑이라는 점에서도 특별한 부분이 있다.
임세령 씨는 알려진 것처럼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씨와 2009년 합의 이혼한 상태이고, 더불어 두 자녀를 둔 어머니다. 이정재가 열애를 인정하는 과정에서 가장 조심스러웠던 것이 이 부분이였다고.
임세령 씨는 대상그룹의 외식부문 계열사 '와이즈앤피' 공동대표이며, 대상그룹의 식품사업 총괄부문 상무이기도 한 그는 유명 인사이긴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일반인이다. 이정재가 워낙 톱스타이기도 해 이들의 만남은 자칫 색안경을 쓰고 볼 수도 있는데, 아이들의 어머니이자 일반인인 연인이 혹시 상처받는 일이 있지 않을까 고민이 남달랐다는 후문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정재의 말을 빌어 "스스로는 연예인으로서 사생활이 대중으로부터 관심을 받는 것의 일부이고 어느정도 감내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임세령씨의 경우에는 일반인이며 특히 아이들의 어머니이기 때문에 자신으로 인해 임세령씨와 가족들이 상처를 받거나 사생활이 침해되는 것 만큼은 막아주고 싶다는 마음을 간곡히 전해왔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정재와 임세령 씨의 만남은 요즘 사회와 세대를 반영한 한 모습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모로 용기와 배려가 필요한 일임은 부정할 수 없다.
이정재의 한 지인은 "주위에서 연예인인 이정재에게 흠이 갈까 걱정해 (열애를)인정하는 걸 만류했지만, 오히려 이정재가 사랑하는 사람을 보호하려고 용단을 내렸다고 한다"라고 귀띔했다.
nyc@osen.co.kr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