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리그 흥행시키겠다.”
윤용태가 두 차례 패배 위기를 딛고 박수범을 이겼다. 극적으로 16강행 티켓도 거머쥐었다.
윤용태는 1일 서울 강서구 가양동 소닉TV스튜디오에서 열린 소닉 10차리그 스베누 스타리그 32강 G조 최종전 박수범과의 경기에서 두 차례 위기를 모면하고 박수범을 따돌리며 16강전에 진출했다. 산전수전 겪은 그의 경험이 위기 때마다 빛을 발했다.

구성훈과의 승자전에서 패해 탈락 위기에 몰렸던 윤용태는 2경기에서 가볍게 제압했던 박수범을 다시 만났다. 하지만 처음의 박수범이 아니었다. 두 차례 위기에 몰려 패배 직전까지 갔지만 기사회생했다. 반면 패자전을 통해 올랐던 박수범은 16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경기 직후 윤용태는 “부담이 많이 됐다. 방송 출연도 해왔고 4시까지 연습하다가 잤다”며 “16강전에 올라갔으니까 좀 더 열심히 해서 스타리그 흥행시키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현장에서는 패배위기에 놓였던 윤용태가 전투력을 내세워 위기를 극복하자 박수가 터져나왔다. 이에 대해 윤용태는 “처음에 질뻔 했다. 떨어지면 팬들 볼 면목 없었다. 산전수전 겪어봐서 할만 했다”고 당시 상황을 말했다.
그러면서 “워낙 많이 싸워봐서 지형을 이해하고 있다”며 “셔틀 잡혔을 때 이미 포기했지만 운이 좋았다”고 했다.
rainshin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