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가 김주성의 트리플더블급 맹활약에 힘입어 KGC를 3연패에 몰아넣었다.
원주 동부는 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4라운드 홈경기에서 81-72로 승리했다. 간판스타 김주성이 14점 12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어시스트 하나 모자란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21승11패가 된 동부는 3위 자리를 변함없이 유지했다. 반면 7위 KGC는 최근 3연패 늪에 빠지며 13승19패를 마크, 6위 인천 전자랜드(15승16패)와 격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전반까지는 KGC의 46-41 리드. 리온 윌리엄스가 골밑에서 9점을 넣었고, 정휘량과 전성현이 3점슛을 2개씩 4개를 합작하며 내외곽에서 공격이 터졌다. 동부는 데이비드 사이먼, 김주성의 골밑 득점 외에는 외곽포가 터지지 않아 KGC에 끌려다녔다.
하지만 3쿼터부터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허웅이 그 중심에 섰다. 허웅은 3점슛 하나 포함 3쿼터에만 무려 10점을 폭발시켰다. 과감한 골밑 돌파와 외곽슛으로 KGC 수비를 헤집었고, 자유투까지 꼬박꼬박 넣었다. 여기에 사이먼과 윤호영의 골밑 득점까지 이어지며 순식간에 65-60으로 역전했다. 김주성은 3쿼터에만 어시스트 5개로 동료들의 득점을 도왔다.
4쿼터에도 동부는 앤서니 리처드슨과 윤호영의 공격을 앞세워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고, 무난하게 1승을 추가했다. 김주성이 경기 막판 트리플더블에 어시스트 하나를 남겨놓고 동료들에게 패스를 줬지만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아 아쉬움을 삼켰다.
김주성은 14점 12리바운드 9어시스트 2스틸로 종횡무진 활약했다. 사이먼도 20점 12리바운드, 윤호영도 13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3명의 장신 선수가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골밑을 장악했다. 동부는 정휘량이 14점으로 분전했지만 리바운드에서 31-48로 밀리며 골밑 싸움에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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