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4R서 OK저축은행 한 번 이기고 싶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5.01.01 16: 13

"2-3으로 계속 졌는데, OK저축은행 한 번 이기고 싶다."
대한항공은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NH농협 V리그 4라운드 현대캐피탈과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7-25, 25-18, 25-2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11승 8패(승점 34)를 기록, 2위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승점 35)를 바짝 뒤쫓았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김종민 감독은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100% 해줬다. 강민웅이 최고로 잘했다. 산체스도 민웅이랑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더라"며 "앞으로도 (세터 기용에 대해)생각을 좀 많이 해야할 것 같다"고 새해 첫 승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날 김 감독은 1세트 황승빈을 선발로 내세운 후 강민웅을 교체투입했다. 강민웅이 경기 시작부터 들어가면 자꾸 흔들리기에 내린 선택이었다. 김 감독은 "전체적으로 강민웅이 처음부터 들어가는 것이 우리에게 가장 맞다. 그런데 그렇게 들어가면 민웅이가 많이 흔들리더라"며 "처음부터 들어가서 흔들리는 건지 어떤지 모르겠다. 지금까지 본 결과는 뒤에 들어가는 편이 잘 하더라. 그 부분에 대해 생각해봐야겠다"고 고민을 내비쳤다.
"1세트를 잡았던 것이 승리 요인"이라고 밝힌 김 감독은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잘해줬다. 신영수도 어려운 공을 잘 처리해줬고 곽승석은 수비 우리나라에서 최고 아닌가. 다 잘해줬는데 서브 리시브 쪽에서 좀 더 정확성 가져가야할 것 같다"고 경기를 복기했다.
김 감독은 올시즌 꾸준히 매 라운드 4승 2패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4라운드 첫 경기서 1승을 거둔 만큼, 3승을 더 거두면 이번 라운드에서 목표를 달성하는 셈이다. 김 감독은 "OK저축은행을 한 번 이기고 싶다. 계속 2-3으로 졌는데 한 번 잡아보고 싶다"며 의욕을 드러내면서도, "어쨌든 지금도 목표는 4승 2패다. 욕심내지 않고 누구를 꼭 이겨야한다는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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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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