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두 명과 맞추다보니 편안하고, 또 잘 맞출 수 있다."
대한항공은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NH농협 V리그 4라운드 현대캐피탈과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7-25, 25-18, 25-2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11승 8패(승점 34)를 기록, 2위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승점 35)를 바짝 뒤쫓았다.
경기의 수훈갑은 산체스였다. 산체스는 이날 33득점(블로킹 2개 포함)을 올리며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으로 대한항공의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 성공률도 59.61%로 준수했다. 세터 강민웅과의 호흡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 산체스는 지난 OK저축은행과 경기서 당한 손가락 부상의 여파에도 맹활약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산체스는 "지난 시즌 세터 5명과 맞췄는데 지금은 두 명과 맞추다보니 편안하고, 잘 맞출 수 있다"며 "강민웅은 토스가 좋다 나쁘다를 떠나 책임감을 느끼는 것 같다. 황승빈은 아직 경험이 없다보니 긴장하는 것이 느껴진다"고 함께 호흡을 맞추는 두 명의 세터에 대해 이야기했다.
"OK저축은행과 경기서 블로킹을 하다 손가락을 다쳤는데, 그 이후 LIG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 두 경기 때 붓기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 토스도 잘 되지 않고 스파이크를 때릴 때마다 집중하기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있어서 주춤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것 없이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이야기한 산체스는 "한국은 다른 나라 리그보다 경기 수가 많기 때문에 경기가 끝나면 다음 경기에 맞춰서 손가락을 관리, 치료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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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