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가 새해 벽두부터 부상 암초를 만났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원주 동부에게 72-81로 패했다. 7위 KGC는 최근 3연패 늪에 빠지며 13승19패를 마크, 6위 인천 전자랜드(15승16패)와 격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KGC는 1패 보다 더 큰 후유증을 앓게 됐다. 간판스타 강병현(30)과 양희종(31)이 줄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강병현은 1쿼터 종료 6분 38초를 남기고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착지하는 과정에서 허리에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평소부터 좋지 않던 부위였다. 결국 고통을 참지 못한 강병현은 더 이상 경기를 뛰지 못하고 들것에 실려 나갔다.

불운은 이어졌다. 1쿼터 종료 35.6초를 남기고 박병우의 레이업슛을 수비하던 양희종은 박병우의 손에 오른쪽 눈을 찔렸다. 역시 고통을 호소한 양희종은 경기에서 제외됐다.
경기 후 김성철 KGC 코치는 OSEN과 통화에서 “강병현은 앰뷸런스를 통해 서울로 이송되고 있다. 양희종은 응급실로 갔는데 눈이 부어서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정확한 상태는 내일 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아봐야 안다”고 전했다.
가뜩이나 오세근(28)이 발목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KGC다. 오세근이 복귀를 앞둔 가운데 또 다른 핵심전력 강병현과 양희종의 이탈은 치명적이다. 새해 첫 날부터 KGC는 액땜을 제대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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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