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서인국·한선화, 떴다! 연기돌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01.02 07: 07

지난 2014년 연기하는 아이돌의 활동이 돋보인 가운데, 임시완과 서인국, 한선화, 박형식, 그리고 최수영 등이 연말 시상식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실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에는 영화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유독 '연기돌'의 활약이 좋은 성과를 거뒀다. 흥행 보증수표로 활약하는가 하면, 흥행에 상관없이 작품성과 연기력을 인정받은 이들도 많다. 무엇보다 기존의 연기돌이 한정된 역할만 연기했다면, 이젠 캐릭터의 한계를 벗어나 보다 다양하고 풍성한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선택하고 있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이젠 가수 활동보다는 연기가 더 자연스러워 보이는 이들도 꽤 있다. 그만큼 연기돌의 활동 영역이 넓어졌고, 또 그에 따라 그들의 실력도 함께 향상됐다는 증명이다. 

임시완은 MBC '연기대상'에서 남자 신인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연기 실력을 다져왔던 그는 최근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미생'으로 호평 받은 상황. '미생'에 이어 신인상 수상으로 탄력 받은 임시완은 이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로 꼽히고 있다.
사실 서인국의 신인상 수상은 늦은 감이 있다. 서인국은 그동안 드라마 데뷔작 '사랑비'부터 '응답하라 1997', '아들 녀석들', '고교처체왕', 그리고 최근 '왕의 얼굴'까지 다양한 작품에 해왔다. 무엇보다 서인국은 안정적인 연기로 일찌감치 좋은 배우로 평가받아온 만큼, 앞으로의 성장과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무엇보다 사극 연기도 무리없이 소화하고 있기 때문에 다음에는 또 어떤 캐릭터를 만나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한선화는 2014년 연말을 누구보다 풍성하게 보냈다. MBC와 SBS에서 모두 신인상 트로피를 거머쥐면서 여배우로 성장한 모습이다. 특히 한선화는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의 한계를 깨고, 걸그룹 이미지를 벗어나 개성 강한 캐릭터를 연기해왔기 때문에 이번 수상은 더욱 의미가 크다. 현재 MBC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에서는 모성애 연기까지 펼치며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그동안 '나인', '상속자들'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해왔던 박형식도 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로 KBS '연기대상' 신인상을 받게 됐다. 사실 박형식은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에서 보여준 병아리 병사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자신의 실제 성격을 반영한 듯 잘 맞는 캐릭터를 만나면서 연기력도 좀 더 섬세해졌다는 반응이다. 그룹 제국의아이들 멤버인 그는 임시완과 함께 주목받는 연기돌로 꼽힌다.
최수영은 지상파에서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드라마 '내 생애 봄날'로 MBC '연기대상'에서 우수 연기상을 받았다. 이 작품에서 수영은 배우 감우성과의 멜로 호흡은 물론, 복잡한 캐릭터의 감정 연기를 자연스럽게 소화해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어려운 역할을 맡아 좋은 상까지 받은 수영. 그녀도 이제 소녀시대를 대표하는 연기돌로 성장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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