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티니 28점' IBK기업은행, 흥국생명 꺾고 3연승-선두(종합)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5.01.01 18: 12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가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를 제압하고 3연승을 질주, 선두로 올라섰다.
IBK기업은행은 1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흥국생명과 경기서 세트 스코어 3-1(25-20, 12-25, 25-17, 25-15)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IBK기업은행은 4연승을 기록, 11승 5패(승점 31)로 1위 도약에 성공한 반면, 흥국생명은 8승 8패(승점 24)로 4연패에 빠지며 4위에 머물렀다.
데스티니(28득점)와 김희진(15득점)이 공격을 주도했고 박정아(13득점)도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흥국생명은 루크(23득점)가 분전했으나 이재영이 8득점으로 가로막히며 연패의 늪을 탈출하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은 초반부터 흥국생명을 밀어붙이며 기선을 제압했다. 데스티니와 김희진의 강서브가 흥국생명의 리시브를 위협적으로 공략했고, 오픈과 속공을 곁들여 흥국생명의 추격을 따돌리며 1세트를 25-20으로 가져갔다. 흥국생명은 2세트서 IBK기업은행을 크게 앞서며 12-25로 균형을 맞췄지만, 결국 3세트서 승부가 갈렸다.
3세트 흥국생명이 결정적인 고비에서 잇딴 범실로 어려운 경기를 펼친 가운데 IBK기업은행은 데스티니-김희진 쌍포를 앞세워 흥국생명에 리드를 지켰다. 22-11로 점수가 크게 벌어진 가운데 연이은 득점을 성공시킨 IBK기업은행은 흥국생명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그대로 3세트를 가져와 승기를 잡았다.
세트 스코어 2-1로 앞선 IBK기업은행은 마지막 4세트서 초반 접전을 펼치다 8-7 상황에서 데스티니의 오픈과 상대 범실을 앞세워 10-7까지 점수를 벌렸고, 이후 점수를 쌓으며 기분 좋은 승리로 새해 첫날을 장식했다.
한편 앞서 열린 남자부 경기서는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를 3연패의 늪에 몰아넣으며 새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대한항공은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7-25, 25-18, 25-2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11승 8패(승점 34)를 기록, 2위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승점 35)를 바짝 뒤쫓았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8승 11패(승점 27)로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연말을 뜨겁게 달궜던 논란 속의 임대 트레이드가 철회되고 난 후 치른 첫 경기였기에 경기에 쏠린 관심은 뜨거웠다. 박주형은 트레이드 논란의 아픔을 떨치고 1세트 후반부터 코트에 들어와 6득점(리시브 성공률 75%)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대한항공에서는 산체스가 33득점(블로킹 2개 포함)으로 맹위를 떨쳤고 신영수(12득점)가 뒤를 받쳤다. 현대캐피탈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케빈(15득점)과 문성민(10득점)이 각각 공격 성공률 38.88%, 34.78%에 그치며 부진한 것이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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