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연애' 문채원, 2015년 첫 로코퀸 영예 안을까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5.01.01 18: 17

배우 문채원이 돌아온다. 영화 '최종병기 활' 이후 약 3년 만이다. 남녀의 '썸'을 그린 영화 '오늘의 연애'로 오랜만에 스크린을 찾는 문채원은 2014년 한 해 주춤했던 여배우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나설 전망이다.
문채원은 '오늘의 연애'에서 18년간 자신을 짝사랑하는 남자 준수를 애태우는 현우 역으로 분해 상큼발랄에 더해 코믹한 모습까지 다양한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오늘의 연애'는 대한민국 남녀의 가장 뜨거운 연애 트렌드 '썸'을 담아낸 현실공감로맨스. 18년간 한 여자를 짝사랑하는 남자와 그에게 여지를 주면서도 정작 그와는 연애를 하지 않는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내 사랑 내 곁에'를 연출한 박진표 감독의 신작이다.

문채원이 맡은 현우 캐릭터는 미모의 기상캐스터로 '썸'의 본보기. 여러 명의 남자들과 썸을 타지만 실질적으로 '진짜 사랑'을 하지 못하는 캐릭터이다.
특히 '오늘의 연애' 속 문채원이 기대를 모으는 이유 중 하나는 그가 기존에 보여줬던 단아한 모습과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기 때문. 대외적으로는 애교 많고 싹싹해 남자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는 기상캐스터이지만 18년지기 준수 앞에서만은 잦은 폭력과 폭언, 술주정을 일삼는 반전 매력을 지닌 현우 캐릭터를 문채원은 찰진 연기로 영화를 보러온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
문채원의 변신에 박진표 감독은 "괴물 같은 배우다. 극 중 ‘현우’는 남자들을 각각 다르게 대하며 행동한다. 그런 현우 캐릭터를 문채원은 마치 속에 여러 마리 괴물을 키우는 것처럼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해냈다. 그녀가 선보이는 자연스럽고 완벽한 연기에 매번 ‘이런 면이 있구나! 저런 연기도 하는구나!’라고 느꼈다"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무엇보다 올 한 해 약했던 여배우들의 자존심을 제대로 회복할지도 관심사. 2014년 영화 '해적:바다로 간 산적'의 손예진과 '한공주'의 천우희 등이 활약했지만 상대적으로 남자 배우들에 비해 여자 배우들을 향한 관심은 적은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내년 초 야심차게 출격하는 '오늘의 연애' 속 문채원은 특히나 여자 주인공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로맨틱 코미디에서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한편 '오늘의 연애'는 내년 1월 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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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연애'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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