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패 탈출’ 허재, “연패 끊어 다행...하승진 체력 부족”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1.01 18: 19

KCC 허재 감독이 새해 첫 경기서 승리한 소감을 전했다.
KCC는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삼성과 4라운드 맞대결서 71-69로 승리, 7연패서 탈출했다.
그야말로 혈투가 펼쳐졌다. KCC 하승진은 코뼈 부상으로 출혈을 일으키며 코트에서 떠났고, 경기는 마지막 순간까지 승부을 예측할 수 없게 흘러갔다. KCC는 윌커슨이 4쿼터 내내 꾸준히 득점을 올리며 27득점 12리바운드로 활약, 정민수는 4쿼터에 집중력을 발휘하며 16득점, 김태술도 10득점으로 팀을 이끌었다. 삼성은 라이온스가 29득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경기 막바지 실책성 플레이를 반복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승리로 KCC는 시즌 9승(23패)을 올리고 9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 후 허 감독은 “연패를 끊어서 다행이다. 새해 첫 경기를 이긴 게 선수들에게 자신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복귀전을 치른 하승진에 대해선 “하승진의 부상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다. 하승진은 아직 경기를 뛰는 체력이 생기지 않았다. 체력 적으로 부족하다.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코뼈가 부러진 것 같지는 않다. 내일 아침 상태를 봐야 정확히 알 수 있을 듯하다”고 밝혔다.
전반과 후반 다른 경기 내용을 보인 것과 관련해선 “전반 끝날 때 10점차로 이기고 있었는데 후반에 추격당했다. 선수들 전체적으로 체력을 좀 더 신경써야 한다”고 과제를 꼽았다.
마지막으로 허 감독은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는 김태술을 놓고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 본다. 외국인선수와의 2대2에서 안 맞는 부분이 있는데 연습을 통해 나아져야 할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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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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