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 씩씩했던 이주승이 가족까지 괴롭히는 마녀사냥에 결국 무너졌다.
1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 15회에는 마녀사냥에 괴로워하는 안찬수(이주승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앞서 한강구 폐기물처리공장 화재사건이 발생했고, 로사(김해숙 분)의 사주를 받은 차옥의 단독보도로 인해 찬수가 여론몰이 피해자가 됐다. 찬수는 하명(이종석 분)과 인하(박신혜 분)의 만류에도 셋째아이의 돌잔치를 했지만, 기자들이 몰려와 “반성을 못하고 있다”고 매도했다.

여기에 찬수는 아들이 “아빠가 민중의 곰팡이래”라고 전하자 무너졌다. 찬수는 하명과 인하에게 “기자들이 내 돌잔치 망친 거 봤지? 내가 왜 험한 꼴을 봐야 하니. 나 욕하지 말라고. 내 가족 가만 놔두라고 말해. 너네 기자잖아”라고 말했다.
특히 찬수는 인하에게 “나 아니라고. 말 좀 해주라 좀. 송차옥 기자 너희 엄마잖아. 제발 이야기 좀 해주라”고 울먹이며 무너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인하는 “찬수까지 13년 전 달포처럼 돼 버렸어. 엄마가 사과도 안 하고 수습도 안 해”라고 말하며 무거운 죄책감을 드러냈다.
한편 '피노키오'는 거짓이름으로 사는 남자와 거짓말을 못하는 여자의 모습을 담은 청춘 성장 멜로드라마로, 마녀사냥식 언론 보도에 묵직한 화두를 던지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피노키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