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해투' 절친 유지태-김준호, 짧은 대화에도 묻어난 '의리'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5.01.02 07: 11

어려울 때일수록 진정한 우정은 더 빛나는 법이라고 했던가?
유지태와 김준호가 얼마만큼의 우정을 나누고 있는 친구 사이인지, 두 사람의 짧은 대화에서도 그 깊이가 가늠이 됐다.
1일 방송된 KBS '해피투게더3'에는 유지태가 출연했다. 유지태는 MBC '무릎팍 도사' 출연 이후 예능이 처음이라고 밝히며 긴장한 티를 냈다. 하지만 토크가 진행되고, MC들과, 같이 출연한 차예련의 칭찬이 이어지자 리액션이 이어지며 편안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MC들의 부추김에 그 동안 한번도 공개하지 않았던 부인 김효진과의 러브스토리도 솔직하게 고백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후 절친인 김준호와의 통화가 이어졌다. 김준호는 현재 소속사 대표의 공금 횡령 사건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상태.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유지태를 지원사격하기 위해 전화 통화에 응했고, 최선을 다해 웃기는 모습을 보였다.
유지태는 "형 주려고 위스키 사놨는데, 효진이가 친구들과 마셨다"고 아주 일상적인 이야기를 했고, 김준호는 "병이라도 달라...지금 좀 어려워서.."라고 농담으로 받아쳤다. 방송에서도 이런 이야기가 편할만큼 절친임을 입증했다.
이어 유재석이 "지금 많이 어려우시죠? 이런 때 통화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하자, 김준호는 "내가 이렇게 웃고 즐길 때가 아닌데..."라고 하면서도 "하하하" 하고 크게 웃어 자신의 어려움을 웃음으로 승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준호는 "지태야, 내가 고맙다. 이번에도 부탁할께"라고 마무리지으며 끝까지 웃음을 선사했다.
힘든 시기임에도 유지태의 출연에 기꺼이 전화 통화를 하고, 일상적인 이야기를 아무렇지 않게 나누고, 나를 도와달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사이.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느 정도인지, 시청자들은 짐작할 수 있었고, 어려운 시기에 함께 하고 있는 두 사람의 우정이 더 깊어질 거라는 예상도 아울러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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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3'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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