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동점골 도움’ 스완지 시티, QPR과 극적인 1-1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1.02 01: 50

기성용(26, 스완지 시티)의 도움이 스완지 시티를 살렸다.
스완지 시티는 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에서 홈팀 퀸스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전에서 추가시간 터진 기성용의 도움과 윌프리드 보니의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스완지 시티(승점 29점)는 승점 1점을 추가했. QPR은 승점 19점이 됐다.
지난 30일 리버풀전에서 교체멤버로 뛰었던 기성용은 이번에는 선발로 출전했다. QPR은 발목부상으로 빠진 윤석영의 빈자리에 클린트 힐을 출전시켰다. 윤석영의 결장으로 기성용과의 ‘코리안 더비’는 성사되지 못했다.

선제골은 QPR의 몫이었다. 전반 20분 르로이 페르는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아크 정면에서 페르가 때린 슈팅은 마치 레이저처럼 골대 안쪽으로 빨려들었다. 골키퍼가 도저히 손을 쓸 수 없는 미사일 슈팅이었다. 퀸스 파크 레인저스는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기성용은 전반 24분 시구르드손과 2 대 1 월패스를 통해 공격을 전개했다. 하지만 시구르드손이 패스를 놓치면서 아쉽게 공격이 이뤄지지 못했다. 기성용은 전반 31분에도 수비 뒷공간에 절묘한 스루패스를 찔러줬다. 하지만 공격수들이 제대로 받아먹지 못했다.
후반전에도 스완지 시티는 좀처럼 만회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몽크 감독은 후반 25분 시구르드손을 빼고 윌프리드 보니를 투입해 승부를 걸었다. 기성용은 후반 28분 적극적인 드리블로 아크 정면에서 돌파를 감행하다가 바튼의 옐로카드를 이끌어냈다. 이어진 프리킥 찬스에서 기성용이 밀어준 공을 보니가 절묘하게 때렸지만 아쉽게 골키퍼 그린에게 막혔다. 완벽하게 약속된 플레이였다.
기성용은 후반 35분 수비 뒷공간을 파고 들어 결정적 동점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기성용의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히고 말았다. 후반 40분 칼 헨리가 라우틀리지에게 거친 파울을 했다. 이에 흥분한 기성용은 헨리에게 다가가 말다툼을 하면서 신경전을 펼쳤다. 심판은 라우틀리지가 상대를 걷어 찼다는 이유로 즉각 퇴장을 명령했다. 
구세주는 기성용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기성용은 화려한 드리블에 이어 날카로운 패스를 보니에게 줬다. 보니가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는 원점이 됐다. 기성용은 결정적인 순간에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며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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