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콘서트 도중에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져 공연 중단 사태를 빚었던 화요비가 지난 해 마지막 날 최선의 무대를 선보이는 것으로 팬들에게 보답했다. 화요비는 전날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됐던 연말 콘서트 '그 사람 ; 화요비' 무대에서 공연 도중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실신, 다음 날 눈물을 쏟으며 석고대죄하는 사진과 글을 올린 바 있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화요비 실신 후 인근 병원으로 응급 이송되어 의료진의 정밀 검진을 받은 후 안정을 되찾은 뒤 SNS를 통해 사과 동영상을 게시하고 31일 공연에 불굴의 의지로 임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속사는 '화요비의 31일 공연은 음감회 같은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됐다. 등의 자신의 대표곡들과 영화 비긴어게인의 , 태양의 , 휘트니 휴스턴의 등의 커버곡 그리고 오는 15일 발매될 앨범의 타이틀곡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졌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공연을 통해 첫 선을 보인 은 가사, 멜로디 등 곡 전체에서 화요비 특유의 감성이 묻어나는 발라드곡으로 후렴 부분의 독특한 멜로디와 리듬이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으며 호평을 이끌어 냈다'고 전했다.
실신 후 사과 영상 속 화요비는 대역죄라도 지은 죄인처럼 무릎을 꿇고 울먹이는 목소리로 "용서해 달라.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하며 머리를 숙여 너무 지나친 사과 아니냐는 지적도 받았다. 일방적인 취소였다고 하나 건강상의 문제였고, 당일 콘서트에 모인 사람들은 그의 노래를 좋아하는 팬들이다. 불편함이 있었겠지만 충분히 이해하고 납득할 수있는 상황이었기 때문. 콘서트는 중간에 취소됐지만 소속사는 관객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티켓을 환불해주기로 결정했었다.
31일 공연을 마친 화요비는 오는 15일 새로운 앨범과 함께 활발한 음반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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