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日 판도]구로다 복귀, 히로시마 우승후보로 격상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5.01.02 07: 48

히로시마를 주목하라.
2015시즌 일본프로야구 양대리그가 우승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 구로다 히로키(40)가 복귀한 히로시마 카프의 우승 가능성이 주목을 끌고 있다.  히로시마는 1991년 이후 22년 동안 센트럴리그 우승이 없다.
히로시마는 메이저리그 79승 투수 구로다의 가세로 당장 마운드 전력이 급상승했다. 기존의 에이스 마에다 겐타(27)와 구로다가 원투펀치로 활약하기 때문에 최상의 보강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구로다의 복귀로 팬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였고 구단과 동료 선수들의 사기까지 끌어올린 점이 커다란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히로시마는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걸출한 두 명의 외국인 투수를 빼앗겼다. 3년간 73세이브를 따낸 우완 캠 믹콜라이오(31)는 1억5000만 엔에 받고 라쿠텐으로 옮겼다. 4년간 40승을 따낸 브라이언 블링턴(35)도 1억5000만 엔에 오릭스 유니폼을 입었다. 대체 투수들의 활약도에 따라 마운드의 높이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히로시마는 기존의 강자 요미우리와 한신을 극복해야 우승이 가능하다. 최강자 요미우리는 뚜렷한 전력보강이 눈에 띠지 않아 불안하다. 스토브리그에서 정상급 선수를 영입하지 않고 39살의 노장 포수 아이카와 료지와 노장 외야수 긴조 다쓰히코를 보강했다. 특히 주전포수에서 1루수로 전향한 아베 신노스케의 공백을 메우느냐가 중요하다. 입단 이후 최악의 부진한 타격을 보인 아베의 장타력 부활이 공격력 강화의 키로 꼽히고 있다. 
한신은 올해도 우승 후보로 꼽히지만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있는 유격수 도리타니 다카시의 거취가 공수 전력구성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13승을 따낸 랜디 메신저(34)의 잔류, 11승 후지나미 신타로(21)가 주축이 된 마운드는 강하다. 특히 수호신 오승환이 버티는 불펜진은 리그 최상급이다.
요코하마 DeNA는 3할-20홈런타자로 성장한 쓰쓰고 요시토모(24)와 3할타자 율리에스키 구리엘(31)이 잔류하고 안정된 마운드를 보유해 창단 9년만에 첫 3강에 도전하고 있다. 야쿠르트는 지바 롯데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나루세 요시히사(30)를 영입했으나 여전히 마운드가 불안하고 전통적으로 투수진이 강한 주니치는 정상급 전력이 아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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