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얼굴’ 조윤희가 기지를 발휘하는 여전사로 거듭나며 서인국의 목숨을 다시 한 번 살렸다.
조윤희는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에서 금상의 상을 보완하는 정해진 운명의 길을 걷는 것 대신 광해(서인국 분)를 돕기로 나섰다.
이날 가희(조윤희 분)는 광해 세자 책봉 소식에 누구보다 기뻐했다. 가희는 “저하께서 걸어가실 그 가시밭길을 돕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멀리서 다짐했다. 결국 가희는 백경(이순재 분)과 만남 후 대동계와 함께 돕기로 결심했다. 피할 수 없다면 마음이 끌리는 쪽을 택했다.

백경 역시 가희의 결정에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극 후반부 가희는 피난가기 전 결정적 역할을 했다. 근정전에서 조총을 든 이시다가 총구를 광해로 향할 때 홍죽살로 위기 속에서 구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가희 왜적의 총을 맞은 광해가 쓰러지자 분노한 채 홍죽살을 날렸고, 바로 광해를 안았다. 처절한 표정을 지으며 그를 감싸 안아 향후 전개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왕의 얼굴’은 서자출신으로 세자 자리에 올라 정쟁 속에서 끝내 왕으로 등극하는 광해의 성장스토리와 한 여인을 두고 삼각관계에 놓이는 아버지 선조와 아들 광해의 비극적 사랑을 담아낸 팩션 사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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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얼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