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애플 제치고 美 소비자만족도 1위..3년만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5.01.02 09: 10

삼성전자가 애플을 꺾고 2014년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은 스마트폰 자리에 올랐다. 삼성이 만족도 1위를 되찾은 것은 3년만의 일이다.
2일(한국시간) BGR, 씨넷 등 IT전문 매체들은 "삼성전자가 2014년 가장 만족도 높은 스마트폰에 등극했다"며  2014년 '미국 소비자 만족도 지수(American Consumer Satisfaction Index, 이하 ACSI)'를 인용해 보도했다.
2014년 삼성전자는 브랜드 만족도 점수는 81점으로, 79점을 받은 애플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2014년 삼성전자의 만족도는 2013년 76점에서 6.6%나 상승한 수치이며, 애플의 만족도는 2013년 81점에서 2점 하락했다.
삼성은 2011년 ACSI 조사부터 줄곧 2~3위를 맴돌았다. 스마트폰 보급이 활성화되면서, 애플에 1위 자리를 내줬던 것. 
BGR은 이번 조사가 휴대폰 산업에 깜짝 놀랄 결과를 선사했다면서, 삼성전자의 이번 소비자 만족도가 큰 승리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지난해 갤럭시S5가 내부 생산량 목표에 미치지 못하고, 올해 새로운 모멘텀을 찾아야 하는 삼성으로서는 이번 만족도 조사는 큰 의미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에 대해서는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를 출시하며, 기업 역사상 가장 큰 출시를 했고, 아이폰6 시리즈는 출시한 주말동안 1000만대가 판매됐으나, 일부 소비자들이 화면크기를 키운 제품에 실망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휴대폰 부문 만족도에서는 노키아와 모토로라가 77점을 얻어 3위에 올랐고, LG전자는 73점을 얻어 HTC(75점), 블랙베리(74점)에 이어 7위에 올랐다.
올해 미시간 대학교가 진행한 ACSI는 미국 230여개 브랜드를 7만명의 소비자들이 직접 사용한 후 평가한 내용을 수치화했으며, 미국에서 권위있는 소비자 만족도 평가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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