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준비 중인 미혼들은 2015년 새해를 맞이하며 어떤 소망과 기대, 그리고 각오를 다지고 있을까?
2015년을 맞이하는 미혼들의 가장 큰 소망(터뜨리고 싶은 대박)은 남녀 불문하고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그야말로 분에 넘치는 이성을 만나 교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들의 로또 고액 당첨 소원이나 여성들의 외모호감도 급상승에 대한 염원보다 더 간절한 바램이었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구랍 26일 ∼ 31일 사이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78명(남녀 각 289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2015년에 가장 터뜨리고 싶은 대박, 즉 2015년의 가장 큰 소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31.5%와 여성 응답자의 27.3%가 ‘꿈에도 생각지 못한 과분한 이성을 만났으면’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이어 남성은 ‘로또 고액 당첨됐으면’(27.3%) - ‘코드가 딱 맞는 직장 상사를 만났으면’(17.0%) - ‘전혀 생각치도 못했을 정도의 좋은 직장에 취업됐으면’(13.8%) 등의 순이고, 여성은 ‘외모 호감도가 깜짝 놀랄 정도로 향상됐으면’(24.9%) - ‘코드가 딱 맞는 직장 상사를 만났으면’(19.0%) - ‘로또 고액 당첨됐으면’(15.9%) 등의 순을 보였다.
‘2015년 절대 '용두사미'로 끝내고 싶지 않은 계획’에 대해서는 남녀간에 큰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3명 중 한 명꼴인 35.3%가 ‘솔로탈출 활동’으로 답했고, 여성은 29.1%가 ‘성형 등 외모호감도 제고 노력’으로 답해 각각 첫손에 꼽혔다.
그 뒤로 남성은 ‘저축 등 결혼비용 마련’(21.5%), ‘직장 경쟁력 제고’(19.0%) 및 ‘자기개발 노력’(13.5%) 등의 대답이 이어졌고, 여성은 ‘외모 호감도 제고’ 다음으로 ‘솔로탈출 활동’(21.8%)과 ‘다이어트’(19.7%), 그리고 ‘저축 등 결혼비용 마련’(14.2%) 등의 순으로 답했다.
남성은 능동적이고 주도적으로 여성에게 접근해야 하는 입장이고, 여성은 좋은 배우자를 만나기 위해서는 외모 호감도가 최우선 과제이기 때문에 남녀별로 위와 같은 대답이 나왔다는 것이 비에나래 조미현 선임 매니저의 배경설명이다.
‘2015년을 그 어느 때보다 희망차게 맞는 이유’로는 남성의 경우 ‘(사주 등) 연애운이 좋아서’(32.2%)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고, ‘승진, 전직 등 직장 전망이 좋아서’(24.9%)와 ‘2014년 너무 힘들어서’(20.4%), 그리고 ‘2014년을 열심히 살아서’(16.3%) 등의 대답이 뒤따랐다.
이에 반해 여성들은 ‘2014년이 너무 힘들어서’라고 대답한 비중이 30.5%로서 27.7%가 지지한 ‘연애운이 좋아서’를 앞섰다. 그 외 ‘2014년에 열심히 살아서’(18.7%)와 ‘승진, 전직 등 직장 전망이 좋아서’(14.9%) 등이 3, 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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