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새해 첫날부터 GM·포드 링컨 '시동꺼짐' 리콜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5.01.02 10: 51

지난해 리콜 역사에 한 획을 그은 GM이 2015년도 새해도 리콜로 시작했다. 해당 결함으로 인해 보고된 부상이나 사고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한국시간) 오토모티브뉴스 등 현지 언론들은 “GM(General Motors)이 점화장치 결함으로 약 8만 4000대의 SUV와 픽업 트럭 대상으로 리콜을 실시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결함은 점화장치의 불량이 원인으로, 주행 중 차량이 갑자기 멈추거나 충돌이 발생해도 에어백이 제대로 전개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시정 조치가 내려졌다.

GM 대변인 애런 앨더(Alan Alder)의 발표에 따르면 해당 차량들은 락 액추에이터(lock actuator)에 문제가 생겨 자동차 키가 아예 돌아가지 않거나 스타트 위치에 걸린 채로 주행하다가 갑자기 액세서리 상태(스타트 대기 상태)로 넘어가 엔진 파워나 스티어링, 브레이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총 8만 3572대의 SUV와 픽업 트럭이 리콜 조치되며 2011년~2012년형 쉐보레 실버라도 LD·HD, 타호, 서버번, GMC 시에라 LD·HD, 유콘, 유콘XL, 캐딜락 에스컬레이드·ESV·EXT가 해당된다. 미국 외 지역에서 판매된 모델도 약 9000대가 해당된다.
GM은 지난해에만 총 84건의 리콜을 실시해 자동차 리콜 역사에 오명을 남겼으며 이로 인해 미국에서만 2695만 대를, 전세계에서 3043만 대를 대상으로 리콜을 진행했고, 42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하지만 이를 알고 있었으면서도 은폐·늑장 대응 논란이 불거져 도덕성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 리콜로 GM은 지난 5월 미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 사상최고 액수 3500만 달러의 벌금을 물기도 했다.
이와 함께 한국시간으로 1일 포드-링컨의 리콜 소식도 전해졌다.
링컨의 리콜 해당 모델은 1만 1868대의 포드 이스케이프와 337대의 MKC이다. 이스케이프는 기계적인 결함으로 인해 누유가 발생, 이로 인해 갑자기 시동이 꺼지거나 시동이 걸리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됐다. 지난 해 4월에서 5월에 생산된 모델이 이에 해당된다. 특히, 이스케이프는 2년 전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 후 이번이 13번째 리콜이다.
또, 지난해 9월 9일 이후 생산된 MKC 모델 1만 37574대도 시정 조치가 취해진다. 이는 버튼형 스타트 키와 기어 시프트가 너무 가까이 위치해 있어서 야기된 문제다. 포드 측은 두 기어 시프트가 시동을 비롯한 다른 제어 장치와 근접해 있어 주행 중 시동이 꺼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포드 대변인은 “지난해 9월부터 새로운 기어 시프트를 사용, 생산해오고 있으나 이와 관련된 결함이 원인이 된 시동 꺼짐 사고는 없었으며 나머지 링컨 라인업 모델들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디자인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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