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백야’ 박하나가 복수에 본격 시동을 걸며 독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김민수 앞에서는 한 없이 착한 얼굴을 하지만, 이보희 앞에서는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그의 약을 바짝 오르게 해 뒷목을 잡게 만드는 스킬이 대단하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압구정 백야’에서는 조나단(김민수 분)을 이용해 서은하(이보희 분)에 복수하려는 백야(박하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백야는 서은하의 곁에서 복수하기 위해 합가를 자청했고, 아기도 셋 정도를 낳겠다는 생각을 품었다. 이는 아기를 낳아 손주를 서은하에 보여주지 않고 고문하려는 계획이다.
서은하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남편 조장훈(한진희 분)의 앞에서 억울하다고 눈물을 쏟으면서 백야의 험담을 늘어놓은 것. 서은하는 백야에 대해 “완전 양아에요. 양아치”라고 전하며 백야를 절대 며느리로 들일 수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백야는 영리한 머리와 착하고 깊은 심성을 갖춘 것으로 자신을 포장해 조나단을 완전히 자신의 편으로 만들어냈고, 이에 조나단이 먼저 서은하에게 맞서기 시작했다. 조나단은 백야와의 결혼을 반대하는 조장훈과 서은하에게 언제부터 시작된 관계인지를 물으며 불륜을 추궁하기 시작, 결혼을 반대하는 입을 막는 모습을 보였다.
백야에게 조종당하는 조나단을 보는 조장훈과 서은하는 뒷목을 잡을 일. 아직 본격적인 복수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팽팽한 기싸움을 보이고 있는 백야와 서은하의 대결이 흥미롭다. 백야가 자신을 버린 친모 서은하에 어떤 복수를 안겨줄지 기대를 모으는 ‘압구정 백야’는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13.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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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백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