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개점시간 옮긴 한신팬들의 구단 사랑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1.02 14: 42

한신 팬들의 팀 사랑은 새해부터 뜨거웠다.
한신은 2일 오사카 시내의 한신 백화점 내 '타이거스 숍'에서 한정판 '한신 타이거스 상품 복주머니'를 판매했다. 한신 구단 관련 상품들이 들어있는 복주머니는 3000엔(약 3만3000원)에 팔렸다.
올해 한신은 창립 80주년을 맞아 지난해 300개에서 100개를 더 늘린 400개를 준비했다. 그러나 일본 주요 스포츠 매체들에 따르면 팬들의 사랑이 더 높아졌다. 약 7000명의 팬들이 백화점 앞에 줄을 서면서 한신 백화점은 평소 개점 시간인 9시에서 20분 앞당긴 8시 40분에 문을 열었다.

지난해에는 45분 만에 300개가 매진됐으나 올해는 대기 티켓까지 동원되면서 15분 만에 400개가 모두 팔렸다. '데일리스포츠'는 "한 40대 남성은 '야마토가 올해보다 좋은 성적을 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3일에는 한 차례 소동이 더 벌어질 예정이다. 한신은 250개의 복주머니를 다시 판매한다. 이번에는 복주머니에 후지나미 신타로와 후지이 아키히토가 참석하는 팬미팅 초청권이 포함돼 있어 한신 팬들의 구매욕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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