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4050, 61% "현대인들 슈퍼푸드 잘 챙겨먹어야"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01.02 15: 28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슈퍼푸드'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10명 중 6명(61.7%)은 현대인들은 슈퍼푸드를 잘 챙겨먹을 필요가 있다고 바라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여성(67.8%)과 40대(68.8%), 50대(64%) 소비자들이 슈퍼푸드 섭취의 필요성을 높게 평가했다. 다음은 마크로밀엠브레인의 설문조사 결과다.
▲ 전체 74.1%는 슈퍼푸드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에게 유익한 음식이라고 생각할 만큼 슈퍼푸드의 효능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했다. 그 중 40대(79.6%)와 50대(81.6%)의 기대가 가장 큰 편이었다. 체질과 상관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음식이라고 보는 시각도 57.9%로 많았으며, 다이어트도 슈퍼푸드로 하면 건강에 이상 없이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를 가진 소비자도 절반 이상(52.6%)이었다.
▲ 향후 슈퍼푸드에 대한 관심은 꾸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체 77.5%가 슈퍼푸드에 대한 사람들의 호기심이 앞으로도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본 것으로, 고연령층(20대 66.4%, 30대 78%, 40대 85.2%, 50대 80.4%)이 슈퍼푸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더욱 많이 예상했다. 더 많은 종류의 슈퍼푸드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될 것이라는 시각도 83.7%에 이르렀다. 반면 슈퍼푸드에 대한 높은 관심을 요즘 일시적으로 유행하는 사회적 현상 같다고 보는 소비자는 32%로 적은 편이었다.
▲ 슈퍼푸드 이용 의향은 전체 51.3%가 가지고 있었다. 아주 높은 수준은 아니었으나, 이용할 의향이 없다는 응답(8.4%)이 매우 적다는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시장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판단을 유보하는 보통 응답(40.3%)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주변의 이용과 관심수준에 따라 슈퍼푸드 이용의향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해볼 수 있다.
▲ 슈퍼푸드를 바라보는 과도한 관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10명 중 6명(57.2%)이 한국인의 슈퍼푸드에 대한 관심이 지나칠 정도로 높은 편이라는데 공감한 것이다. 요즘은 그저 '슈퍼푸드'라는 이름만 보고 무턱대고 구매를 하는 사람이 많다는 의견도 66.1%에 달했다. 슈퍼푸드를 무조건 맹신하는 모습에 대한 우려는 나이에 관계 없이 공통적(20대 64%, 30대 67.2%, 40대 66.8%, 50대 66.4%)이었다. 슈퍼푸드라고 소개되는 음식이 지나치게 많은 것 같다(64.2%)는 소비자들도 많았다. 연령이 높을수록(20대 59.2%, 30대 63.6%, 40대 66%, 50대 68%) 이런 인식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 슈퍼푸드에 대한 신뢰도는 아직 그리 높지 않았다. 슈퍼푸드의 내용 및 정보를 믿을 수 있다는 의견이 전체 절반 정도(48.6%)에 지나지 않았으며, 특히 20대(41.2%)와 30대(44.8%)가 슈퍼푸드에 대한 낮은 신뢰도를 보였다. 또한 48%만이 슈퍼푸드를 대체로 신뢰할 수 있는 기준을 제대로 지킨 식품이라고 바라봤으며, 그 효능을 신뢰할 수 있다는 의견도 42.7%로 낮은 수준이었다. 아직까지는 슈퍼푸드의 효능에 대해 소비자들이 물음표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2명 중 1명(49%)은 슈퍼푸드라고 하더라도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는 생각까지 가지고 있었다. 역시 20대(52%)와 30대(54.4%) 젊은 층의 우려가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었다. 반면 슈퍼푸드가 약을 대체할 수 있다거나(22.5%), 만병을 다스리는 식품이다(11.2%)는 인식은 소수에 불과하였다.
▲ 2011년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이후 전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10대 슈퍼푸드' 중에서 소비자들이 평소 몸에 좋은 음식이라고 인지하고 있었던 대표적인 식품은 토마토(73.9%, 중복응답)와 블루베리(73.1%), 마늘(73%)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다음으로는 견과류(65.4%), 브로콜리(61.1%), 시금치(30.7%), 적포도주(30.5%), 녹차(28.2%), 연어(27.5%), 귀리(13.6%) 순으로 인지율이 높은 편이었다. 대부분의 소비자(95.4%)가 하나 정도의 슈퍼푸드는 인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 중 섭취 경험이 많은 식품은 토마토(74.9%, 중복응답)와 마늘(72%), 블루베리(70%), 견과류(67.1%), 브로콜리(61.1%) 등이었다.
▲ 슈퍼푸드의 주된 섭취 목적은 역시 건강증진(71.3%, 중복응답)이었다. 또한 면역력 증진(55.4%)과 식습관 개선(39%), 병/질환 예방(36.6%)을 위해 챙겨먹는 사람들이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노화방지(26.6%), 다이어트(19.1%), 피부미용(13.8%) 순이었다. 남성은 주로 건강증진(75.3%)을 목적으로 슈퍼푸드를 섭취하였으며, 여성의 경우는 다이어트(22.4%)와 피부미용(19.6%)을 위해 먹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특징을 보였다. 또한 고연령층은 면역력 증진(20대 34.4%, 30대 56.9%, 40대 63.5%, 50대 65.6%)과 병/질환 예방(20대 25.1%, 30대 36%, 40대 40.2%, 50대 44.3%)을 목적으로 슈퍼푸드를 먹는 경향이 많았다.
▲ 다만 슈퍼푸드를 먹기 전에 본인 체질과의 적합성을 확인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푸드 섭취 경험자의 96.1%가 몸에 좋은 음식이기 때문에 굳이 체질 적합성을 확인하지 않는다고 응답하였으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섭취 전 병원이나 한의원 등에 문의하는 소비자는 단 2.4%에 불과하였다.
▲슈퍼푸드의 효능에 대해서는 섭취 경험자의 71.8%가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좋다고 하니 꾸준히 이용해볼 의향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다만 효능을 체감한다는 의견(3.5%)보다는 생각보다 효능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평가(24.5%)가 많은 편이었다. 효능을 느끼지 못한다는 응답은 젊은 층(20대 29.1%, 30대 26.8%, 40대 23.2%, 50대 19.3%)에서 많았다.
▲ 건강음식을 섭취하기 위한 노력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62.8%가 평소 되도록이면 건강음식을 먹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라고 응답하였다. 건강관리를 위해 음식을 잘 선택해야 한다는 인식이 대체로 많은 것으로, 남성(57.8%)보다는 여성(67.8%), 그리고 연령이 높을수록(20대 47.6%, 30대 62.8%, 40대 68.8%, 50대 72%) 건강음식을 섭취하려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었다. 반면 건강음식 섭취 노력이 보통 정도라는 의견과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각각 25%, 12.2%로 적은 수준이었다.
▲실제 건강음식의 구입 및 취식 관련 경험도 상당히 많은 편이었다. 먼저 소비자의 54.6%가 TV에서 소개된 건강음식을 직접 찾아서 구입하거나 먹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시 여성(61.4%)과 중?장년층(20대 48.4%, 30대 52.8%, 40대 57.2%, 50대 60%)이 방송에 나온 건강음식에 보다 즉각적으로 반응하였다. 주변 사람들이 건강에 좋다고 추천한 음식을 한번쯤은 만들어 먹어본다는 소비자도 52.5%로 절반을 넘었다. 또한 절반 정도가 매일 영양제나 비타민 등을 챙겨먹고(45%), 건강음식과 관련된 정보를 책이나 인터넷 등에서 자주 찾아보는 것으로(45.6%) 나타나, 습관적으로 자신의 건강에 관심을 갖고, 챙기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밖에 10명 4명(40.4%)이 유명인이 건강에 좋다고 추천한 음식을 직접 구매 또는 먹어본 경험이 있었다. 다만 식품을 구매할 때 되도록 유기농식품을 고집한다는 의견은 23%의 적은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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