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CNI, 동부건설 법정관리 이어 자회사 매각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01.02 15: 51

동부CNI가 동부건설의 법정관리 신청 소식에 이어 자회사인 FIS시스템의 매각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동부CNI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FIS시스템의 매각잔금을 수령하고 비케이 에이앤지에 주권을 인계함으로써, 매각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면서 "FIS시스템의 매각대금은 900억원"이라고 밝혔다.
 
동부CNI는 "지난 해부터 FIS시스템을 비롯해 전자재료사업부와 계열사 지분 매각을 통해 차입금을 상환하여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을 추진해 왔다"면서 "이번 FIS시스템 매각은 계획된 자산매각 일정에 따라 진행된 성과"라고 평가했다.
 
또 동부CNI는 "이번 FIS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은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으로, 실제로 2일 만기가 돌아온 회사채 300억원을 상환했다"고 설명했다.
 
동부CNI는 이외에도 분할매각 예정인 전자재료사업부의 분할 등기도 같은 날 신청했다. ‘동부전자재료’라는 회사명으로 분할되는 전자재료사업부는 등기가 완료된 후 매각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동부CNI는 "동부로봇 매각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지난해 마무리하지 못한 동부하이텍 매각작업도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보여, 동부CNI는 자력으로 연내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상환은 물론 전체 차입금의 상당부분을 해소할 수 있는 현금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라고 낙관했다.
 
동부CNI 관계자는 “지난 해부터 진행한 재무구조 개선작업은 현재까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차입금 감소를 통한 부채비율 하락과 이자비용 절감 등의 가시적인 효과가 바로 나타날 것”이라며,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핵심사업의 실적 개선, 클라우드 등 신규사업의 본격적 추진 등으로 수익성을 강화해 2015년을 재도약의 해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부CNI 주가는 동부건설의 법정관리 신청과 계열사인 동부하이텍 매각 난항 소식 등 한꺼번에 전해진 악재로 주가가 급락했다. 동부건설은 구랍 3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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