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이하 ‘진짜사나이’) 여군특집을 향한 여자 연예인들의 구애 열기가 뜨겁다. 개그우먼처럼 예능에 익숙한 예능인부터 아이돌 그룹의 멤버, 스타급 여배우 같은 예능 초보까지 장르불문이다. 이미 확정된 멤버들이 있는가 하면, 제작진과의 미팅 후 조율을 기다리고 있는 멤버들도 있다. 제작진은 출연진에 대해 함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곳저곳에서 추측이 나오고 제안을 받았다는 연예인들도 심심치 않게 이름이 오르내린다.
‘진짜사나이’ 출연 물망에 올랐다는 연예인들은 모두 입을 모아 “출연하고 싶었다”며 열망을 드러내고 있다. 2일 오후 OSEN과 인터뷰를 가진 배우 클라라 역시 ‘진짜사나이’ 출연에 대해 "제안을 받았다. 하고 싶다고 했다“며 ”참여하고 싶다. 왜냐하면 여러 활동을 하지만 훈련을 받으면서 건강해 지고 싶다“며 출연 의사를 피력했다.
‘진짜사나이’ 여군특집이 이처럼 여자 연예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단연 ‘제2의 혜리’라는 말로 대표되는 화제성 때문이다. 여군특집은 지난해 9월 방송을 탄 후 다소 주춤하던 ‘진짜사나이’의 인기를 정상화 시켰던 ‘대박’ 기획. 당시 여군특집에는 라미란, 홍은희, 김소연, 지나, 맹승지, 걸스데이 혜리, 박승희 등이 출연해 남자 멤버들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혜리는 ‘진짜사나이’에서 교관과 작별 인사를 나누던 중 보인 순간의 애교 덕에 올 한 해 최고의 예능 스타로 급부상했다. 혜리의 인기를 ‘빵 터뜨린’ 애교 신은 일반 ‘진짜사나이’와 여군 특집의 차별점을 보여주는 장면이었고, ‘진짜사나이’가 전성기의 뜨거웠던 인기를 되살릴 수 있는 회심의 카드로 저장됐다.
‘진짜사나이’와 같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보통 출연자가 고생을 할수록 시청자들의 재미도 커지는 경향이 있다. ‘진짜사나이’ 여군 특집은 군대에 잘 적응하던 멤버들도 적지 않았던 기존의 ‘진짜사나이’와 달리 하나같이 새로운 환경에서 고생하는 여성 멤버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흥미를 높였다. 또 여성이 군대에 있는 그림은 그 자체로도 신선했을 뿐 아니라 혜리의 애교처럼 의외의 순간 작용하는 여성 멤버들의 매력은 남녀를 불문하고 많은 시청자들에게 ‘어필’됐다.
결과적으로 ‘진짜사나이’ 여군특집2는 이미 흥행이 어느 정도 보장된 예능 프로그램이다. 뿐만 아니라 혜리가 지난해 말 끌었던 폭발적인 인기는 자신이 가진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자신이 있는 여성 연예인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더불어 제작진은 수십명에 달하는 여성 연예인들에게 출연을 제의했고, 심층 면접을 보기도 했다고 알려진 상황. 제작진의 적극적인 섭외 역시 연예인들의 출연 욕구를 부추기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진짜사나이’ 제작진은 현재 확정된 멤버들에 대해 함구령을 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진짜사나이’의 최민근 PD가 이날 OSEN에 "여군특집 녹화 당일 멤버들이 서로를 처음 보게 되는 설정이다. 이를 위해 누가 군에 입대하게 됐는지 보안을 유지할 것"이라며 "지난번과 비슷한 7~8명의 멤버가 입소할 예정이다. 아직 캐스팅이 완료되지 않았다"고 알린 바 있다.
과연 여군특집2 출연의 기회는 누구에게 돌아갈까? 기대감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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