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제라드, 리버풀과 17년 역사 끝낸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5.01.02 18: 48

스티븐 제라드(35)가 리버풀과의 역사를 끝낸다. 1998년 입단 이후 17년간 쌓아온 제라드와 리버풀의 역사가 끝을 맞았다.
제라드는 2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공식 성명서를 통해 제라드는 "리버풀을 떠나기로 결심한 것은 내게 매우 힘든 선택이었다. 여기서 보낸 시간은 나와 내 가족들에게 매우 행복했다"고 작별인사를 전했다.
제라드에게서 리버풀이라는 이름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것이었다. 프로 이전 유소년 시절까지 더하면 27년 동안 제라드는 리버풀과 인연을 맺었다. 1987년 유소년팀에 입단한 제라드는 1998년 리버풀에서 프로에 데뷔했고 이후 17시즌 동안 팀의 간판 스타로 활약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UEFA컵(현 UEFA 유로파리그) 우승, FA컵 우승 2회, 리그컵 우승 3회 등을 이끌었다.

하지만 결국 둘 사이의 역사는 올시즌을 마지막으로 끝을 맺게 됐다. 텔레그라프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리버풀이 제라드와 재계약을 망설인 것이 그가 팀을 떠나는 이유라고 추측하고 있다.
제라드는 미래에 대한 질문에는 "(미래에 대해)확정된 것은 없으나 리버풀을 상대로 경기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다. 이제까지와는 다른 삶을 경험할 것"이라고 덧붙여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행을 암시했다. 리버풀 에코 등 복수의 언론은 LA 갤럭시를 비롯한 MLS 팀이 제라드 영입을 노리고 있으며, 중동 클럽들도 그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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