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담배판매 반토막, 타 제품 판매 영향 우려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5.01.02 19: 36

[OSEN=이슈팀] 새해가 되고 담뱃값이 기존 판매가에서 2000원 인상되자 담배 판매량이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A편의점의 1일 담배 판매량이 지난해 동일 대비 58.3%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B편의점 또한 담배 판매량이 54% 줄었으며 C편의점 감소율은 36.4%를 보였다.

담배 판매 급감 현상은 새해 담뱃값 인상 소식을 접한 소비자들이 새해 하루 전 날인 12월 31일과 비교하면 감소 폭이 더욱 컸다.
담뱃값 인상 직전인 12월 31일과 비교하면 A편의점 78%, B편의점 78%, C편의점 62%씩 담배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타났다.
편의점처럼 낱개 판매가 아닌 보루로 판매하는 대형마트도 사정은 마찬가지. 롯데마트의 1일 담배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49%, 지난 달 하루 평균 대비 43.3% 감소했다.
업계서는 담배 판매 감소가 전체 유통 판매 감소로 번질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보루 판매하는 대형마트와 달리 낱개로 편의점이나 동네 슈퍼 같은 소매점에서는 담배가 다른 상품 판매까지 가능하게 하는 유도 상품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담뱃값 인상으로 인해 담배 구매를 위해 소매점을 찾는 소비자들 자체가 줄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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