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을 말해봐’가 훈훈한 분위기 속 마무리 됐다.
MBC 일일드라마 ‘소원을 말해봐’가 2일 오후 마지막 방송을 했다. 한소원(오지은 분)과 강진희(기태영 분)는 가족에 결혼 소식을 알리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진희는 소원에게 청첩장으로 프러포즈 했다. 그는 “이제 결혼할 때 되지 않았냐”며 소원의 가족들을 몰래 레스토랑으로 불러 결혼 소식을 알렸다. 함께 한 이들 모두가 “드디어 결혼 하는 거냐’며 축하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소원의 어머니인 신혜란(차화연 분)도 레스토랑에 도착했다. 알츠하이머가 심각해진 그는 다른 사람들을 알아 보지 못했지만, 소원 만은 알아봤다. 휠체어를 타고 마치 아무 것도 모르는 어린아이의 표정을 짓고 있는 그의 모습이 측은했다. 하지만 앞서 자살시도까지 했던 그가 건강한 모습으로 소원과 함께 한 것에는 모두가 다행스러워 하는 표정이었다.
결혼 소식을 기념해 가족 사진을 찍으며 방송은 마무리 됐다. 이정숙(김미경 분)이 혜란의 손을 잡아 줬으며, 뒤에는 진희와 소원이 서로를 감싸고 서 훈훈한 그림이 그려졌다. 모두가 행복해진 해피 엔딩이었다.
한편 '소원을 말해봐'는 불의의 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예비 남편의 억울한 누명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한 여자의 성공 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이날 종영 후 후속으로는 ‘불굴의 차여사’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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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말해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