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삼이 폭발한 전자랜드가 모비스의 6연승 도전을 저지했다. LG는 오리온스의 추격을 따돌리고 홈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경기서 포웰(20점, 9리바운드)과 정영삼(20점, 3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2-68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모비스의 6연승을 저지하며 2연승을 내달렸다.
1위를 질주하는 모비스를 맞이한 전자랜드는 철저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경기에 임했다. KBL서 가장 조직력이 뛰어난 모비스를 상대로 전자랜드는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을 뽑아내며 기회를 노렸다.

전자랜드는 전반서 대등한 리바운드 대결을 펼치며 33-30으로 근소하게 리드했다.
철저한 박스아웃을 통해 리바운드서 우위를 잡아낸 전자랜드는 3쿼터 초반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었다. 포웰이 적극적으로 골밑을 파고 들었고 정영삼의 3점포가 터지며 42-31로 달아났다. 모비스는 3쿼터 중반 라틀리프가 4반칙을 범해 파울 트러블에 걸려 부담이 생겼다.
전자랜드는 공격력이 뛰어난 포웰을 적극적으로 이용했다. 골밑을 파고들며 모비스의 파울을 유도했다. 공격이 잘 풀리지 않은 모비스는 자유투로 득점을 만회하며 힘겨운 싸움을 이어갔다.
모비스의 공격은 성급했다.반면 전자랜드는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상대가 맹렬히 추격하는 순간 전자랜드는 김지완이 3점포를 터트리며 52-50으로 달아났다.
전자랜드와 모비스는 3쿼터 막판 난타전을 벌였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55-47로 리드르 지키며 3쿼터를 마무리 했다.
함지훈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시킨 모비스는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전자랜드의 공격을 막아냈다.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반전 기회를 노렸다. 전자랜드는 공격이 잘 이뤄지지 않아 부담이 컸다. 그러나 쉽게 풀릴 것 같던 모비스의 공격도 주춤했다.
박종천의 점퍼로 모비스가 치열하게 추격하는 순간 전자랜드도 김지완이 3점포를 터트리며 한숨 돌렸다. 또 전자랜드는 모비스의 공격을 잘 막아낸 뒤 이어진 공격서 이현호가 3점포를 터트리며 상대를 압박했다.

전자랜드는 4쿼터 중반 이후 집중력이 살아났다. 긴장을 잃지 않은 전자랜드는 김지완을 비롯해 연달아 스틸에 성공하며 모비스의 반격을 막아냇다. 그리고 전자랜드는 정영삼이 득점을 뽑아내며 69-57로 달아났다.
모비스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양동근과 문태영이 연달아 득점을 뽑아내며 맹렬하게 추격했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위기의 순간서 포웰이 덩크슛을 터트리며 한숨 돌렸다. 전자랜드는 모비스에 자유투 3개를 모두 허용하며 흔들렸지만 위기를 잘 지켜내며 승리했다.
한편 창원 LG는 홈에서 고양 오리온스를 맞아 29점, 17리바운드로 폭발한 데이본 제퍼슨과 20점을 뽑아낸 유병훈의 활약에 힘입어 93-84로 승리했다.
오리온스는 트로이 길렌워터가 25점, 8리바운드로 고군분투 했지만 팀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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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