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김대명 '귀요미송'부터 임시완 '뿌잉뿌잉'까지[종합]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1.02 21: 50

드라마 '미생'의 김대리가 귀요미송을 부르고, 장그래가 뿌잉뿌잉을 속삭였다. '미생' 배우들이 함께 한 tvN '택시'의 이야기다.
2일 오후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는 드라마 '미생' 특집으로 MC 이영자와 문희준의 진행하에 배우 12인과 함께한 토크쇼 '미생 신년회 1탄'이 꾸며졌다. 이날의 '택시'는 드라마 비하인드 및 애프터스토리 뿐 아니라 극중 캐릭터에 가려졌던 배우들의 끼와 예능감이 마음껏 발휘되는 시간이기도 했다.
토크쇼를 위해 모인 여러 배우들은 오랜 시간 함께한 인연 탓에 남다른 친분을 과시하며 식사를 함께 했다. 특히 앞서 '택시' 출연 당시 의외의 식욕을 내비쳤던 임시완은 이날도 어김없는 화끈 '먹방'으로 모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자리에 모인 배우들은 입담이 터졌다. 예능 프로그램에 처음으로 출연해 본다는 변요한, 손종학 등은 어색한 분위기를 보이는가 하면 '화장실에 가고 싶다'를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드라마 속 원인터내셔널 영업3팀에 늦게 합류한 천과장 역할의 박해준은 알고보니 '미생'의 중심이었다. 박해준은 태인호와 사촌지간, 변요한과는 한예종 선후배, 이성민과는 같은 극단의 선후배, 강소라와는 전작 SBS '닥터 이방인'에서 호흡, 그리고 임시완, 강하늘 등과는 부산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공개돼 모두를 놀래켰다. 이에 박해준은 "(인맥으로 들어왔다는) 의혹이 생긴다"고 우려를 표했고, 이를 듣던 이성민은 "내가 꽂아줬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열기가 가장 뜨거웠던 것은 토크쇼 속의 미니코너 '강소라의 이상형 월드컵'이었다. '미생'에 출연한 남자배우들로 진행된 이상형 월드컵은 치열했다. 특히 4강에서 맞붙은 전석호와 김대명은 '귀요미송'을, 임시완과 변요한은 '뿌잉뿌잉'으로 애교 대결을 펼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결승에서 마주친 임시완과 김대명은 댄스대결을 벌였다. 마지막에 승자로 웃은 이는 김대명이었다.
강소라는 이에 대해 "이상형이 키도 있고 어깨도 있고 살이 있는 남자가 좋다"고 김대명을 뽑은 이유를 전했다. 이에 김대명은 수줍어하며 "너무 감사하다"고 자신을 이상형으로 꼽아준 강소라에 고마움을 표했다.
드라마를 통해 얼굴을 익힌 배우 12인이 대거 출연한 이날의 '택시'는 보는 이로 하여금 추억 속에 담아둔 '미생'을 다시 한 번 떠올리게 만들었으며, 작품으로는 미처 확인하지 못했던 배우들의 숨은 매력도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gato@osen.co.kr
'현장토크쇼 택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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