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의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라인업만으로도 기대를 높이고 있다. 활동을 중단했던 가수들의 무대를 오랜만에 볼 수 있다는 점과 90년대 추억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이 시청자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주고 있는 상황.
'토토가'는 이날 오후 공연 후반부를 공개하면서 막을 내린다. 어느 때보다도 높은 관심을 입증하듯 방송 전부터 뜨거운 반응이다. 특히 지난주 방송된 첫 번째 이야기 후 무대에 올랐던 그룹 터보와 김현정, S.E.S 등이 전성기와 변함없는 무대로 뜨거운 관심을 받은 만큼 이날 방송에서는 또 어떤 무대가 펼쳐질지 관심을 모은다.
# 돌아온 지누션..그리고 엄정화


이날 '토토가'에서는 김건모와 쿨, 엄정화, 지누션, 이정현, 소찬휘, 조성모 등 7팀의 무대가 공개된다. 앞서 터보와 김현정, 그리고 S.E.S 무대에 대한 열기가 식지 않은 시점이라 공연의 후반부는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오랜만에 무대에 오른 지누션과 엄정화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004년 4집 앨범 '노라보세' 이후 오랫동안 무대에서 볼 수 없었던 지누션의 무대를 볼 수 있다는 점과 엄정화와 함께 '말해줘' 무대를 꾸민다는 점이 기대를 높인다.
뿐만 아니라 엄정화도 오랜만에 '초대'와 '포이즌' 등의 무대를 꾸민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재석과 함께 무대에 오른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약 14년 만에 부채를 들고 '와'를 부르는 이정현과 김건모의 히트곡 퍼레이드 등과 빼 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 웃음과 눈물, 그리고 화합

'토토가'는 방송이 끝난 후 호평이 쏟아졌다. 90년대 활동 당시의 의상을 그대로 입고 등장해 무대를 꾸미는가 하면, 관객들 마저도 1990년대 유행 패션으로 객석에 앉았다. 당대를 살아온 시청자들에게는 추억을, 요즘 10대들에게는 신선함을 주는 방송이었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무엇보다 무대 위에서 가수들의 진심이 느껴지는 공연이 이어졌기 때문에 반응이 더욱 컸던 것으로 보인다. MC를 맡은 이본이 가수들을 보자마자 눈물을 쏟고, S.E.S의 슈가 김정남의 말에 눈시울이 촉촉하게 젖었던 것처럼 시청자들도 오랜만의 추억 여행에 뭉클함을 느꼈다는 감상이 이어졌다.
특히 제작진은 '토토가' 공연과 함께 90년대 인기프로그램이었던 '아름다운 TV 얼굴' 등을 활용한 코너를 진행, 더욱 더 눈물 젖은 향수를 불러 일으켰다. 이러한 감성은 마지막 공연을 두고 더욱 고조됐으며, 마지막 무대가 끝난 후 앙코르가 거듭됐을 정도로 뜨거운 열기에 휩싸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 시청률 20% 돌파?

'무한도전'은 그동안 꾸준히 사랑받은 프로그램이지만 그 중에서도 '토토가'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고, 이러한 관심은 높은 시청률로 입증됐다. 지난달 27일 방송이 19.8%(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면서 1년 만에 최고 시청률을 찍었다.
높은 시청률과 함께 '토토가'에 대한 관심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남은 방송에서 20%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남은 7팀의 무대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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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