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자우림의 기타리스트 이선규가 tvN 드라마 '미생물'에 깜짝 출연, 장수원과 로봇연기 대결을 펼친다.
3일 한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이선규는 최근 진행됐던 '미생물'(연출 백승룡) 2회 녹화에 참여, 모두가 깜짝 놀랄만한 발군의(?) 연기실력으로 장수원에게 집중됐던 시선을 단번에 분산시켰다.
앞서 '잉여공주'를 통해 백승룡 PD와 연출자-배우로 인연을 맺었던 이선규는 이날 장그래(장수원 분), 안영이(장도연), 장백기(황제성), 한석율(이용진) 등이 참여하는 인턴사원 피티를 바라보는 원인터내셔널 임원으로 등장할 예정. 한 관계자는 "두 사람의 연기대결은 흡사 '트랜스포머'의 옵티머스 프라임과 메가트론의 대결을 보는 것처럼 긴박감이 있었다. 영혼이 빠져나간 듯한 유체이탈 연기 같았다"고 전했다.

또한 팽팽한 로봇대결 틈바구니에서 개그맨 정성호는 원인터내셔널 최전무로 등장해 흡사 배우 이경영을 다시 보는 듯한 명품 성대모사를 나홀로 펼쳤다는 후문이다. 이밖에도 '코미디 빅리그'에 출연했던 다양한 개그맨들이 2회 피티 장면의 인턴으로 카메오 출연할 예정이다.
한편, '미생물'은 아이돌 연습생 출신으로 연예계 데뷔에 실패한 뒤 회사라는 냉혹한 현실에 던져진 주인공 장그래(장수원 분)이 위기가 닥칠 때마다 연습생 시절을 떠올리며 '미생물'이었던 주인공이 점점 '생물'의 모습을 되찾게 된다는 내용이다. tvN 신년특별기획으로 오는 9일 2회로 종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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