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위성 3호, 위성 파편과 근접..충돌 예의주시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5.01.03 10: 11

과학기술위성 3호가 위성 파편과 충돌할 가능성이 관측됐다.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는 과학기술위성 3호(2013년 11월 발사) 궤도에 ’2009년 2월 미국과 러시아 통신위성 간 충돌로 발생한 파편이 4일 오후 9시 30분경 23m 차이로 근접하여, 그린란드해 상공에서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2일 오후, 미국 합동우주작전본부(JSpOC)가 우리 공군(우주발전처) 및 KAIST(인공위성연구센터)에 충돌위험이 있다는 정보를 통보함에 따라, 미래부는 이를 보고받은 즉시 KAIST, 천문연, 항우연과 함께 충돌위험대응팀을 구성하여 상황을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수립했다.

지난해 9월에도 과학기술위성 3호에 舊소련 인공위성의 파편이 44m까지 근접하여 충돌 위험이 있었으나 위성에 영향을 끼치지 않고 지나간 바 있다.
이번에는 최근접거리 23m로 더욱 짧아 충돌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어 지속적 모니터링을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충돌 전후에 예정된 교신시간(1월 4일 21:09~19분, 22:43~55분)을 활용하여 위성의 자세제어를 통해 충돌위험을 최소화하고 충돌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여 상황별로 대응할 계획이다.
한편, 과학기술위성 3호는 임무(우주과학 관측)가 금년에 종료될 예정이며, 후속 과학기술위성을 2017년에 발사해 기능을 대체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지속적 우주개발로 인해 우주물체가 계속해서 증가하여 물체 간 충돌위험 또한 급증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우주위험 감시․분석능력 확보를 통해 증가하는 우주위험으로부터 국민의 안전과 국가의 우주자산을 보호하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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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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