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동료 헨더슨, "제라드 떠난다는 소식 충격적이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5.01.03 12: 18

스티븐 제라드(35)가 올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난다는 소식이 동료들에게도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스티븐 제라드는 2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공식 성명서를 통해 제라드는 "리버풀을 떠나기로 결심한 것은 내게 매우 힘든 선택이었다. 여기서 보낸 시간은 나와 내 가족들에게 매우 행복했다"고 작별인사를 전했다.
제라드에게서 리버풀이라는 이름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것이었다. 프로 이전 유소년 시절까지 더하면 27년 동안 제라드는 리버풀과 인연을 맺었다. 1987년 유소년팀에 입단한 제라드는 1998년 리버풀에서 프로에 데뷔했고 이후 17시즌 동안 팀의 간판 스타로 활약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UEFA컵(현 UEFA 유로파리그) 우승, FA컵 우승 2회, 리그컵 우승 3회 등을 이끌었다.

제라드의 결심은 동료들에게도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리버풀 동료이자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조던 헨더슨은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우리는 제라드가 재계약을 맺을지 신문 등을 통해 지켜보고 있었다. 누구나 그가 재계약을 할 것이라 생각했다"라며 "제라드가 클럽을 떠난다는 소식은 충격적이었다"고 밝혔다.
헨더슨은 "제라드는 오랜 시간 동안 리버풀에서 뛰었다. 그는 늘 우리의 맨 앞에 서있던 인물이자 리더였다"며 리버풀의 '캡틴' 제라드의 존재가 갖는 의미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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