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미생' 하대리 역의 전석호가 작품 종영 후에도 여전히 이슈다. '미생' 특집으로 진행됐던 '현장토크쇼 택시'에서 돋보이는 패션감각과 의외의 예능감을 보여주더니, '미생물'에서는 카메오 출연해 또 한 번 안영이를 윽박지를 예정. '하짱' '양파남'이라는 수식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전석호는 OSEN과의 인터뷰에서 "예능을 잘 모른다"고 겸손한 모습이었다. 그는 "'무한도전'이나 '라디오스타'는 좋아한다. 예능은 딱 그거 2개만 본다"며 "그런 곳에 나간다는 것은 상상도 안 해봤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자제하겠다는 소신도 드러냈다. 전석호는 "'택시'에 출연한 건 '미생' 팀으로서 나갔다. 전석호라는 개인으로 예능에 나가는 건 배제하고 싶다"며 "배우는 관객들로 하여금 '저 사람이 어떤 사람일까'를 밖에 나와서 보여주는 것보다는, 작품 속 캐릭터로 보여주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배우로서의 신념을 내비쳤다.

여전히 소속사 없이 활동하고 있는 것에 대해 묻자 "'미생' 이후에 몇군데서 연락이 오긴 했다. 들어갈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며 "아무래도 연극쟁이이다 보니 앞으로도 공연을 하게 될 텐데, 회사에서는 아무래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차와 옷을 챙겨줄 소속사가 아닌, 저와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같이 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힘들더라도 이제껏처럼 혼자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전석호는 3일 오후 방송되는 '택시-미생 신년특집 2탄'을 비롯해 오는 9일 방송되는 '미생물'에 카메오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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