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오와 애런 헤인즈가 동반 폭발한 SK가 3연승에 성공하며 선두를 맹추격했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3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안양 KGC와 경기서 박상오(18점, 3리바운드), 애런 헤인즈(17점, 8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7-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에 성공한 SK는 선두 모비스에 0.5경기 차로 맹렬하게 추격했다.
반면 부상병동 KGC는 전력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 4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양희종, 오세근 등 주전들이 부상으로 대거 결장하고 있는 KGC는 2위 SK를 맞아 신예들이 큰 활약을 선보였다. 부담스러웠던 1쿼터서 KGC는 전성현의 외곽이 폭발했다.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SK의 공격을 잘 막아낸 KGC는 전성현이 정확한 3점포를 터트리며 SK를 압박했다.
SK는 경기 초반 코트니 심스를 투입해 높이의 우세를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 철저한 박스아웃을 통해 리바운드서 앞서며 기회를 만든 KGC를 상대로 부담스러운 경기가 이어졌다. KGC는 전성현과 리온 윌리엄스의 활약에 힘입어 1쿼터를 27-16으로 크게 앞섰다.
전면 강압수비로 2쿼터를 시작한 SK는 주희정이 투입되며 경기가 안정을 찾았다. 그는 템포 조절을 통해 SK의 반격을 만들었다. 특히 주희정은 2쿼터 1분 24초경 3점포를 터트리며 27-23으로 추격을 이끌었다.
또 SK는 애런 헤인즈가 치열하게 KGC의 골밑을 파고들며 득점에 성공, 점수차를 좁혔다. SK는 헤인즈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시키며 동점을 만든 후 이현석이 3점포를 터트리며 38-35로 경기를 뒤집었다. SK는 경기 흐름을 완전히 움켜 쥐었다. 반면 KGC는 스스로 턴오버를 범하며 반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집중력이 살아난 SK는 전반을 45-36으로 뒤집으며 마무리 했다.
3쿼터 초반에는 김선형이 펄펄 날았다. 그는 빠르게 KGC 진영 돌파 후 유로스텝을 선보이며 득점을 뽑아냈다. 김선형의 활약으로 SK는 55-43으로 큰 리드를 이어갔다. 또 김선형은 3쿼터 3분경 스틸에 성공한 후 이어진 속공서 덩크슛을 성공 시키며 관중들의 환호성을 이끌어 냈다.

KGC는 완전히 무너졌다. 점퍼 외에는 공격을 성공 시키지 못했다. 오히려 SK에게 속공 뿐만 아니라 세트 오펜스까지 허용하면서 반격은 힘겨워 보였다. KGC는 공격에 집중력을 보이며 반격을 노렸지만 수비에서도 흔들리며 어려움을 겪었다. SK는 벤치 테크니컬 파울로 자유투를 허용했지만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헤인즈의 골밑 득점과 박상오의 3점포로 4쿼터의 포문을 연 SK는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특히 SK는 안정적인 리바운드를 바탕으로 KGC에 크게 리드했다.
SK는 큰 부담없이 경기에 임했다. 결국 SK는 3연승에 성공하며 선두 모비스를 맹렬하게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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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