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50점' 삼성화재, 우리카드에 3-1 역전승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1.03 15: 59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정규리그 우승을 위한 전진을 멈추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3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4라운드 아산 우리카드 한새와의 경기에서 3-1(22-25, 25-20, 25-23, 25-21)로 역전승을 거뒀다. 16승 4패, 승점 47점이 된 삼성화재는 2위 OK저축은행에 승점 12점 차로 달아났다.
첫 세트는 우리카드의 차지였다. 최홍석이 7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김시훈이 블로킹 2개 포함 4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반면 삼성화재는 레오가 9득점을 올리기는 했지만 순도가 높지 않았다. 레오의 1세트 공격 성공률은 47.37%에 그쳤다.

하지만 레오가 살아나며 삼성화재는 2세트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레오는 2세트에만 무려 16득점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공격 성공률이 76.19%에 달해 유광우는 다른 선수에게 공을 올릴 필요가 없었다. 우리카드는 신으뜸과 김정환이 힘을 냈지만 역부족이었다.
접전 속에서 끝난 3세트를 가져가며 삼성화재는 승기를 잡았다. 22점까지는 동점이었다. 여기서 김광국의 서브가 코트 밖으로 나가 다시 리드한 삼성화재는 레오의 강한 서브가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되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그리고 24-23에서 다시 레오의 백어택으로 세트를 끝냈다.
4세트를 빼앗기지 않은 삼성화재는 승점 3점을 챙겼다. 승부가 갈린 것은 세트 중반이었다. 10-10에서 삼성화재는 이선규의 블로킹과 레오의 백어택, 다시 나온 이선규의 블로킹과 상대의 범실을 묶어 연속 4득점했다. 이후 한 번도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끝낸 삼성화재의 승리였다.
삼성화재에서는 역시 레오가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2세트부터 살아난 레오는 50득점하는 괴력을 선보였다. 센터 이선규는 블로킹 3개 포함 10득점으로 뒤를 받쳤고, 라이트 김명진 역시 사이드에서 블로킹 3개를 곁들여 우리카드의 공격을 막아냈다. 김명진은 퀵오픈 3개로 팀의 4세트 마지막 3점을 혼자 만들기도 했다.
외국인 선수 없이 국내 선수들로만 뭉친 우리카드는 최홍석이 25득점한 것을 필두로 김정환, 신으뜸이 모두 15득점을 넘기면서 버텼지만 레오의 파괴력을 넘어서지 못했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우리카드는 2승 18패, 승점 10점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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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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