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전원이 다이아 티어 이상으로 구성된 아마추어 고수 경상대학교 '사뿐히즈려밟고갈게요'가 '2015 LOL 대학생 배틀' 32강 본선에 합류했다.
경상대학교 '사뿐히즈려밟고갈게요'는 3일 부산 서면 부전로 아이딘PC방에서 열린 '2015 LOL 대학생 배틀 경상도 지역 선발전에서 울산대학교와 동서대학교를 차례로 제압하면서 32개팀이 겨루는 본선행 티켓을 경상 지역서 두 번째로 거머쥐었다.
동네PC방 대회 참가를 염두해 두고 있는 시점에서 기막히게 롤 인벤을 보고 이번 대회 참가를 결심했다는 경상대학교 '사뿐히즈려밟고갈게요'는 1주일이라는 짧은 시간으로 10판도 연습을 못했지만 가뿐하게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팀의 에이스는 마스터티어 이정환. 소환사명 어 야스오 살았네'를 사용하는 이정환은 롤 인벤에서 이번 '2015 LOL 대학생 배틀' 대회 공고를 처음으로 발견한 사람이기도 하다. 이정환은 "'다데' 배어진이 좋다. 야스오를 너무 잘하는 것 같다"면서 야스오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밝혀 인터뷰 내내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팀의 맏형인 4학년 김정훈은 "첫 상대인 울산대학교와 경기가 쉽지 않았다. 단판이라 그런 부분도 있고, 변수를 가진 챔피언이 많아서 안정적으로 플레이했다"면서 "우리 팀의 모토는 앞서 (정)경태가 이야기한 '항상 내 뒤에 상대 정글러가 갱킹을 대기하고 있다'는 말이다. 본선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남지역의 대표 국립대학교는 경남대학교가 아니라 경상대학교다(웃음)"라고 말문을 연 리더인 정경태는 "'항상 내 뒤에 상대 정글러가 갱킹을 대기하고 있다'는 말을 명심하면 마스터 티어를 갈 수 있다고 친한 지인이 이야기 해줬다. '사뿐히즈려밟고갈게요'라는 팀 이름이 말해주듯 우리는 자신있다. 이번 대회 목표는 4강"이라고 본선 목표를 자신있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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