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연하 복귀' KB스타즈, 삼성생명 꺾고 '3위 사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1.03 20: 54

KB스타즈가 삼성생명을 꺾고 3위 자리를 사수했다. 
청주 KB스타즈는 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카드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용인 삼성생명과 4라운드 홈경기에서 70-67로 승리했다. 외국인선수 비키바흐가 16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고, 부상에서 돌아온 변연하가 4쿼터 승부처에서 7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2연패를 끊은 KB스타즈는 새해 첫 경기에서 승리, 9승9패가 돼 5할 승률에 복귀했다. 4위 삼성생명과 격차를 1.5경기로 벌리며 3위 자리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삼성생명은 2연승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8승11패로 4위 제자리걸음을 했다. 

1쿼터는 KB스타즈가 주도권을 잡았다. 비키바흐와 강아정이 나란히 6점을 올리며 골밑을 공략했고, 김민정이 3점슛 1개를 포함해 5점으로 깜짝 활약을 펼쳤다. 삼성생명은 모니크 커리가 10점을 올렸지만 공격패턴이 단조로웠다. 1쿼터를 KB스타즈가 24-18로 리드했다. 
KB스타즈는 2쿼터에도 여세를 몰아 강아정과 스트릭렌의 3점슛과 홍아란의 골밑 돌파까지 내외곽에서 삼성생명 수비를 허물어뜨리며 스코어를 점점 벌렸다. 삼성생명은 이미선이 분전했지만 전반을 마쳤을 때 KB스타즈가 40-32로 앞섰다. 비키바흐가 전반 10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하지만 3쿼터부터 삼성생명의 반격이 시작됐다. 전반에 1개도 없었던 3점포가 터지기 시작했다. 유승희의 3점슛으로 3쿼터 포문을 연 삼성생명은 이미선의 스틸과 박하나의 속공 득점 그리고 이미선의 3점슛으로 추격했다. 이어 3쿼터 1분을 남겨놓고 이미선과 고아라의 연속 3점슛으로 54-53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에만 이미선이 3점슛 2개 포함 16점을 폭발했다. 
4쿼터는 일진일퇴 공방전. 삼성생명이 박하나의 3점슛과 이미선의 속공 득점으로 달아났지만, KB스타즈도 홍아란의 3점슛과 비키바흐의 골밑 득점으로 재역전했다. 결정적 승부처에서 빛난 건 에이스였다. 이날 부상 복귀전을 가진 변여나는 종료 4분12초 전 골밑 돌파로 첫 득점을 올린 뒤 1분1초를 남기고 장거리 3점슛을 꽂아넣었다. 종료 6초 전에는 귀중한 수비 리바운드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B스타즈는 비키바흐가 16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고, 변연하가 복귀전에서 올린 7점을 모두 4쿼터에 몰아넣는 '에이스' 본능으로 웃었다. 강아정(12점) 정미란(10점) 홍아란(9점 5어시스트) 등도 고르게 활약했다. 삼성생명은 이미선과 박하나가 각각 19점과 18점으로 활약했지만 승부처에서 한 방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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