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제라드, 올시즌 끝나고 美 MLS 진출 확정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5.01.03 20: 51

올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나는 스티븐 제라드(35)의 다음 행선지가 미국으로 결정됐다.
리버풀은 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제라드가 올 여름 미국행을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리버풀은 지난 2일 공식 성명서를 통해 제라드가 올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제라드에게서 리버풀이라는 이름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것이었다. 프로 이전 유소년 시절까지 더하면 27년 동안 제라드는 리버풀과 인연을 맺었다. 1987년 유소년팀에 입단한 제라드는 1998년 리버풀에서 프로에 데뷔했고 이후 17시즌 동안 팀의 간판 스타로 활약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UEFA컵(현 UEFA 유로파리그) 우승, FA컵 우승 2회, 리그컵 우승 3회 등을 이끌었다.

"리버풀과 경쟁하는 팀에서는 뛰지 않을 것"이라며 떠나가면서도 팀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보인 제라드의 차기 행선지에 대해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가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LA 갤럭시가 리버풀의 에이스를 잡기 위해 데이빗 베컴에게 지불했던 2000만 파운드를 똑같이 제안할 예정이다"고 보도하며 첫 번째 후보로 LA 갤럭시를 꼽았다.
LA 갤럭시 뿐만 아니라 토론토FC, 뉴욕 레드불스 역시 제라드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라드는 미래에 대한 질문에 "(미래에 대해)확정된 것은 없으나 리버풀을 상대로 경기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다. 이제까지와는 다른 삶을 경험할 것"이라고 덧붙여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행을 암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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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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