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주말드라마 '떴다 패밀리'가 3일 첫 선을 보였다.
3일 오후 첫 방송된 '떴다 패밀리'에서는 많은 재산을 가지고 돌아온 정끝순(박원숙 분) 여사의 등장, 나준희(이정현 분)-정준아(오상진 분) 남매의 사기극의 시작, 최동석(진이한 분)의 시련 등이 빠른 전개로 그려졌다.
첫 장면부터 준희가 등장, 끝순과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만들어냈다. 기내에서 승객과 다투는 끝순을 준희가 구해준 것. 그러나 이 일은 사실 준희와 준아가 처음부터 계획한 사기극의 하나였다. 두 사람은 끝순의 유산을 노리기 위해 그에게 접근한 것. 준아는 사실 가족들에게 유산을 넘겨주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온 것이었다.

준희와 동석의 첫 만남도 시간을 끌지 않고 바로 등장했다. 공항에서 끝순의 가방과 자신의 것을 바꿔치기하는 준희를 동석이 목격하며 악연이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티격태격 다퉜고, 앞으로 펼쳐질 인연을 예고했다.
이런 가운데 동석의 나빠지기만 하는 상황들이 펼쳐졌다. 그는 일류대를 졸업한 엘리트였지만, 현재 알바로 용돈벌이나 하는 처지였다. 거기다 알바를 잘리고, 교사인 아버지 최달수(박준규 분)는 학교에 사직서를 냈다. 아버지의 보증으로 집에서 쫓겨날 상황까지 처했다. 이 일들에 어머니 최달자(이휘향 분)는 머리를 싸매고 누워버렸다. 동석은 돈을 구하려 이곳저곳으로 뛰어다녔지만 오히려 봉변만 당했다.
준희와 준아의 사기극은 차근차근 진행됐다. 준희는 변호사를 사칭하고 끝순에게 접근, 신뢰를 받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끝순은 "내 전재산이 얼만지 모른다"면서 "한국에서 나를 케어해달라"고 요구했다. 두 사람의 사기극이 예상 가능한 범위를 넘어 커져가는 순간이었다.
한편, '떴다 패밀리'는 가족을 버리고 떠났다가 50년 만에 돌아온 할머니가 가져온 200억 유산을 둘러싸고 일어난 유산 쟁탈전을 통해 가족의 화해와 성장을 들여다보는 드라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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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 패밀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