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한 KT, ‘로드 트리플더블’ 축하파티 열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1.04 09: 43

대기록을 달성한 찰스 로드(30, KT)가 동료들의 우정에 또 한 번 웃었다.
로드는 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4라운드 서울 삼성과 홈경기서 21점, 14리바운드, 10블록슛을 기록하며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로드의 활약 속에 KT는 78-69로 승리를 거뒀다.
로드는 특히 어시스트가 아닌 블록슛으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는데 더 의미가 크다. 역대 정규시즌 트리플더블은 107회 나왔지만, 블록슛 트리플더블은 로드가 4호다. 로드는 2005년 2월 18일 크리스 랭(28, 28점 16리바운드, 10블록슛) 이후 무려 10년 만에 대기록을 작성했다.

경기 후 KT 선수들은 로드를 위한 깜짝 파티를 열었다고 한다. 경기 후 숙소에 들어선 로드는 갑자기 들이닥친 동료들에게 케이크 선물을 받고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로드는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인증샷을 올렸다.
로드는 “어제 늦은 밤 숙소로 왔는데 동료들이 깜짝 파티를 열어줬다. 내 트리플더블을 기념하며 세 개의 초를 꽂은 케이크를 준비했다. 정말 내게 큰 의미가 있다. 동료들이 날 존경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도 동료들을 존경한다”면서 훈훈한 메시지를 남겼다. 
로드의 활약 속에 KT는 최근 5경기서 4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KT는 5일 홈에서 선두 모비스를 맞는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로드의 자존심 싸움이 볼만할 전망이다.
jasonseo34@osen.co.kr
찰스 로드 SNS.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