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적 우위'존 존스, 코미어가 넘지 못한 벽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1.04 15: 10

결국 신체적 한계서 우위를 점한 존 존스의 승리였다.
존 존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 위치한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서 열린 UFC 182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타이틀 매치서 다니엘 코미어(36)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존 존스는 5라운드 내에 승부를 보지 못했지만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챔피언 벨트를 지킬 수 있었다.
3라운드까지 존 존스와 다니엘 코미어는 화끈한 타격전을 펼쳤다. 양 선수는 펀치를 주고 받으며 서로의 안면을 타격했다. 3라운드 전까지는 다니엘 코미어가 다소 앞서는 모습을 보였지만, 존 존스는 3라운드에 타격전에서 좀 더 우위를 점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경기 종료 후 판정 결과에서 존 존스는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챔피언 벨트를 또 다시 들어올렸다.

치열한 난타전이었다. 그만큼 경기력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 분명한 것은 신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존 존스가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였다는 것.
존스는 하늘이 내린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다. 라이트헤비급이 아닌 헤비급으로 올라가 뛰어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큰 신장(193cm)과 긴 리치를 살린 지능적인 경기 운영으로 흐름을 주도하며 료토 마치다, 마우리시오 쇼군, 라샤드 에반스 등 챔피언들을 모두 꺾었다.
5인치 정도 큰 존 존스는 체격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반면 2004 아테네 올림픽 레슬링에 출전했던 코미어는 그라운드 기술이 뛰어나다. 따라서 존 존스는 자신이 가진 장점만을 발휘했다. 프랭크 미어, 로이 넬슨과 같은 상대를 만나서 승리를 거뒀던 코미어는 존 존스의 전략을 이겨내지 못했다.
193cm인 존 존스는 긴 리치를 사용해 코미어의 접근을 막기 위해 노력했다. 수비에서도 분며 유리했다. 반면 코미어는 압도적인 상대의 긴 신장에 이어 압도적인 스피드를 따라 잡지 못했다. 리치에서 30.5cm가 뒤지는 불리한 상황을 뒤집기에는 존 존스가 너무 강했다.
치열한 난타전이었지만 결국 존 존스의 전술대로 경기는 마무리 됐다. 물론 완벽한 승리는 아니었다. 코미어도 가능성을 엿보인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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