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우 16점’ 동부, 오리온스 꺾고 2연승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1.04 15: 59

원주 동부가 박병우와 박지현 쌍포를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동부는 4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 4라운드 맞대결에서 71-67로 승리했다.
동부는 박병우와 박지현이 4쿼터 내내 정확한 외곽슛을 뽐냈다. 리처드슨은 4쿼터 중요한 순간에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며 승리를 가져왔다.

이날 승리로 3위 동부는 시즌 22승(11패)을 거뒀다. 반면 오리온스는 16패(17승)째를 당하며 홈 8연패를 기록했다. 오리온스는 2014년 11월 15일 모비스와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홈 무승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1쿼터는 오리온스가 근소하게 앞서갔다. 오리온스는 1쿼터 초반에는 가르시아, 중분 이후에는 길렌워터가 공격을 이끌었다. 동부도 또한 내외곽이 조화를 이루며 오리온스를 추격했다. 박병우의 3점슛으로 동점,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오리온스는 길렌워터의 덩크슛으로 동부의 추격에 응수했고, 동부가 지역방어를 펼치자 이현민과 길렌워터가 앨리웁 덩크를 합작하며 득점을 쌓았다. 길렌워터가 1쿼터에만 10점을 몰아 넣은 가운데 20-17로 오리온스가 앞선채 1쿼터가 끝났다.
동부는 박병우의 3점슛으로 2쿼터 시작과 동수에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동부는 선수들 전체가 이타적으로 공을 돌리며 쉽게 점수를 올렸다. 속공까지 성공, 30-20으로 10점차를 만든 동부가 완전히 분위기를 장악했다. 박지현의 3점슛으로 15점차까지 도망가며 코트 위에 전원이 고른 득점분표를 보였다. 끌려가던 오리온스는 2쿼터 막바지 성재준과 허일영의 연속 득점으로 27-37, 10점차로 좁힌 채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도 동부가 주도했다. 박지현과 박병우가 연속으로 3점슛을 꽂으며 오리온스 수비를 허물었다. 오리온스는 길렌워터로 반격에 나섰지만 좀처럼 한 자릿수 점수차로 좁히지는 못했다. 리차드슨의 송공 덩크슛과 자유투로 동부가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오리온스는 3쿼터 막바지 이승현이 3점슛을 넣으며 46-53, 7점차에서 마지막 4쿼터에 들어섰다.
오리온스는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이승현과 허일영의 득점으로 52-54, 순식간에 2점차로 좁혔다. 동부가 주춤한 틈에 오리온스는 이승현의 팁인으로 동점, 그리고 스틸 후 가르시아의 속공으로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이후 경기는 예측할 수 없게 흘러갔다. 동부는 리처드슨이 공격을 주도했고, 박지현이 속공 상황에서 3점슛를 넣어 다시 흐름을 탔다. 결국 동부는 박병우의 점프슛으로 오리온스를 따돌렸고, 윤호영의 천금의 공격 리바운드, 리처드슨이 자유투를 꽂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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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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