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동부 김주성(36)이 전설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김주성은 4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스와 원정경기서 11리바운드를 기록, 정규시즌 통산 3829리바운드로 통산 2위 조니 맥도웰(44, 통산 리바운드 3829개)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로써 김주성은 오는 6일 전자랜드와 원정경기서 통산 리바운드 부문 단독 2위에 오를 확률이 높아졌다.
이날 김주성은 정확한 중거리 슛과 꾸준한 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4쿼터 오리온스가 역전에 성공했지만, 동부는 김주성의 수비와 리처드슨의 득점, 그리고 박지현과 박병우 쌍포를 앞세워 승리했다. 그리고 김주성은 종료 1초전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 대기록을 달성했다.

2002년 전체 1순위로 프로에 데뷔한 김주성은 13시즌 째 동부(전신 TG포함)에서만 뛰고 있는 현역 전설이다. 총 3번 우승을 이끈 김주성은 올 시즌 중 정규시즌 600경기 출전도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통산 정규시즌 리바운드 1위는 은퇴한 서장훈(5235개, 평균 7.6개)이다. 김주성이 마흔 살까지 지금의 기세를 이어간다면, 서장훈의 기록을 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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