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동부 김영만 감독이 박병우와 박지현 쌍포를 앞세워 2연승을 달린 소감을 전했다.
동부는 4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 4라운드 맞대결에서 71-67로 승리했다.
동부는 박병우와 박지현이 4쿼터 내내 정확한 외곽슛을 뽐냈다. 리처드슨은 4쿼터 중요한 순간에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며 승리를 가져왔다.

이날 승리로 3위 동부는 시즌 22승(11패)을 거뒀다. 반면 오리온스는 16패(17승)째를 당하며 홈 8연패를 기록했다. 오리온스는 2014년 11월 15일 모비스와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홈 무승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경기 후 김영만 감독은 “초반에 잘 풀려서 쉽게 갈 줄 알았는데 3쿼터 시작부터 흔들렸다. 3쿼터를 고전하면서 분위기를 상대에게 내줬다”며 “하지만 박병우가 자기 역할을 정말 잘해준 게 컸다. 중요할 때 딱딱 넣어줬다”고 16득점으로 활약한 박병우를 칭찬했다.
이어 김 감독은 “오늘 수비는 우리가 생각한대로 된 편이었다. 상대가 미스매치를 살리려고 해서 더블팀을 들어간 게 주효한 것 같다”고 결국 수비와 전술이 통한 것을 승리의 요인으로 꼽았다.
이날 경기서 김주성은 11리바운드를 기록, 통산 리바운드 3829개로 맥도웰과 통산 리바운드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김 감독은 “대단한 선수다. 자기 몸 관리도 잘 하고 고참 역할도 잘 한다. 후배들이 많이 동경해야할 선수다”며 “앞으로 기록은 계속 쌓여갈 것이다. 정말 축하한다. 주성이가 힘들 텐데 항상 잘 해주고 있다”고 후배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세웠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사이먼보다 리처드슨을 중용한 부분을 두고 “리처드슨이 들어왔을 때 경기가 잘 풀렸다. 지역 방어도 잘 됐다. 사이먼이 시작부터 파울 2개로 시작해서 위축된 면이 있었다. 3쿼터에 이미 파울이 많았다. 리처드슨이 오리온스전에 강한데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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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